3형제가 모두 배우 활동을 하고 있는 호주 출신의 크리스 햄스워스는 데뷔 초까지만 해도 할리우드에서 별다른 족적을 남기지 못했다. 그러던 2011년, 햄스워스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히어로 <토르>에서 아스그르드의 왕자 토르 역으로 출연했고 '끝판왕' 타노스와 1대 1로 맞서 싸울 수 있는 <어벤저스> 최고의 전사 중 한 명으로 전 세계 관객들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다.
햄스워스는 현재 내년에 개봉할 <토르: 러브 앤 썬더>의 촬영을 마쳤지만 '아이언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캡틴 아메리카' 크리스 에반스가 그랬던 것처럼 '어벤저스' 1기 멤버 토르도 언젠가는 MCU에서 하차해야 한다. 하지만 햄스워스는 <토르>와 <어벤저스> 시리즈들을 제외하면 아직 배우로서 자신 있게 내세울 만한 흥행작이 없다. 이는 슈퍼 히어로를 연기하며 사랑 받은 다른 배우들에게도 똑같이 해당되는 이야기다.
특정 장르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배우들이 다른 장르의 영화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경우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하지만 이 배우는 달랐다. 로맨틱 코미디로 성공해 비슷한 이미지에 갇히는 듯 했지만 현재는 다양한 장르에서 믿음직한 연기를 보여주는 배우로 성장한 앤 해서웨이가 그 주인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