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일본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8강 한국과 터키의 경기. 한국 박정아가 공격하고 있다. 2021.8.4
연합뉴스
대한민국의 상승세는 그대로 이어졌다. 11-9로 앞서던 3세트, 김희진이 디그를 시도한 공이 상대 코트에 뚝 떨어졌고, 행운의 점수로 연결됐다. 여기에 양효진의 속공 공격까지 더해지면서 4점 차까지 달아났다.
한때 터키에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18-18에서 박정아의 블로킹 득점이 나오면서 다시 리드를 잡았다. 터키와 듀스 접전을 펼친 대한민국은 27-26에서 박정아가 상대의 블록 아웃을 유도하면서 종지부를 찍었다.
그러나 4세트 들어 상황이 급변했다. 3세트부터 석연치 않은 판정에 불만을 나타내면서 경고를 받은 김연경은 4세트 초반에도 인상을 찌푸렸고, 주심이 김연경에 레드 카드를 꺼내면서 허무하게 1점을 내줬다. 크게 앞서나간 터키는 에브라르 카라쿠르트의 공격 성공으로 4세트를 25-18로 승리, 결국 승부를 5세트까지 끌고 갔다.
대표팀은 예선을 치르는 과정에서 8강 진출의 분수령이 됐던 도미니카공화국, 일본과의 경기에서 모두 풀세트 접전을 펼쳤다. 4강 진출 여부가 결정되는 이날 경기에서도 4세트 내로 경기를 끝내지 못하면서 5세트를 가야만 했다. 여기에 오전 9시부터 경기가 시작된 만큼 체력적인 부담이 더 커질 수밖에 없었다.
5세트에서 집중력 발휘... 대표팀의 여정은 계속된다
▲4일 일본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8강 한국과 터키의 경기. 한국 김연경이 3세트 심판 판정에 항의하고 있다. 202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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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트 3-3에서 연속 3실점으로 위기를 맞이한 대한민국은 타임아웃을 요청하면서 상대의 흐름을 끊으려고 했고, 이것이 결과적으로 통했다. 박정아의 활약 속에 균형을 맞췄고, 상대의 범실로 승부를 뒤집으면서 8-7로 코트를 바꿨다.
그리고 두 자릿수 득점 기록 이후 분위기를 압도한 대한민국은 14-12로 먼저 매치포인트에 다다랐고, 한 점을 내준 이후 김연경이 마지막 공격을 성공시키면서 4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날 팀 내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한 김연경과 더불어 박정아, 김희진 등 주축 선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교체 출전해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친 정지윤 등도 힘을 보태면서 값진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아시아 국가로는 유일하게 이번 대회에서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한 대한민국 여자 배구 대표팀은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이후 45년 만에 올림픽 메달 획득을 노린다. 4강 진출 티켓을 따낸 대한민국은 6일 오후 준결승을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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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식보다는 정갈한 한정식 같은 글을 담아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