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김원중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케이비리포트
일각에서는 김원중이 변화구에 대한 의존도를 높이기보다 패스트볼 제구를 더욱 예리하게 가다듬는 편이 낫다고 지적한다. 강속구를 보유한 마무리라면 패스트볼 위주로 정면 승부하는 것이 당연하다. 유인구 위주로 상대 타자들에게 피해 가는 인상을 주면 마무리로서는 부적격이라는 이야기다.
김원중의 고민은 홈경기와 원정 경기의 극심한 편차다. 홈인 사직구장에서는 12경기에 등판해 1승 2패 4세이브 평균자책점 9.75 피OPS 1.002로 극도로 부진하다. 반면 원정 경기에서는 19경기에 등판해 2승 1패 8세이브 평균자책점 1.71 피OPS 0.515로 매우 안정적이다.
이닝당 평균 출루 허용을 나타내는 WHIP가 홈에서는 2.00, 원정에서는 1.00으로 정확히 두 배 차이가 난다. 사직구장이 타자 친화적인 구장이지만 김원중이 자신의 홈구장에서 유난히 취약하다면 심리적으로 뭔가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김원중 이외의 불펜 요원 중에서 마무리의 대안조차 꼽기 어려운 롯데의 현실을 감안하면 그가 스스로 극복해야 한다.
▲홈경기에서 유난히 취약한 롯데 김원중
롯데 자이언츠
김원중의 난조가 겹친 탓인지 롯데 불펜은 실망스럽다. 평균자책점 6.05, 피OPS 0.821로 모두 리그 최하위다. 블론 세이브는 12개로 리그 최다 2위다. 뒷문이 헐거워 패하는 경기가 증가하면 팀 전체의 의욕이 떨어지며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밖에 없다. 방망이에 의존하며 대승이 아니면 승리 공식이 없는 팀은 강팀이 되기 어렵다. 근소한 리드를 마운드에서 지켜내는 경기가 잦은 팀이 강팀이다.
롯데가 가을야구에 나서기 위해서는 현재의 승패 마진 -12를 5할 승률 이상으로 맞춰야 한다. 6월 이후부터 전반기 종료 시점까지의 승률 0.531보다 더욱 높은 승률을 후반기에 기록해야만 하는 어려운 과제다. 김원중이 후반기에는 뒷문을 굳게 걸어 잠그며 롯데의 극적인 가을야구에 앞장설지 주목된다.
[관련 기사]
'56억 2루수' 안치홍의 부활, 내년에도 롯데맨?
[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대중문화/스포츠 컨텐츠 공작소 https://contents.premium.naver.com/kbreport/spotoon(케이비리포트)입니다. 필진 및 웹툰작가 지원하기[kbreport@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