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오만과 편견' 공연장면
달컴퍼니
하지만 이 서사만으로는 현 시대 관람객들의 마음이 쉽게 열리지 않을 터. 이때 배우들의 열연이 공연을 관람하는 재미에 한몫을 한다. 작품은 주인공 '엘리자베스'와 '다아시'를 중심으로 베넷 가문 식구들, 다아시의 친구와 어린 여동생, 군인 등 성별과 연령, 직업 등 각기 다른 21개의 개성 있는 캐릭터가 등장하지만 단 두 명의 배우는 간단한 소품과 오로지 연기력만으로 모든 캐릭터를 소화한다.
로맨스에만 치우치지 않고 발랄한 동생이나 능청맞은 부모를 표현하는 배우의 연기가 더 기대될 때도 있다. 또한, 남녀를 구분하지 않은 캐릭터들은 남배우가 여성 캐릭터를 표현할 때, 여배우가 남성 캐릭터를 그릴 때 더 설레는 마음이 들게 하기도 한다.
▲연극 '오만과 편견' 공연장면달컴퍼니
초연보다 작아진 무대는 힘들어 보였던 배우들의 동선이 줄어들며 관객과의 거리감도 좁혀준다. 공연은 김지현, 정운선, 백은혜, 홍우진, 이동하, 신성민, 이형훈이 출연하며 오는 11월 29일까지 예스24스테이지 3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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