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 파밀리아' 관객 참여 뮤지컬이 코로나를 이겨내는 방법

8월 23일까지 서울 대학로 예스스테이지 2관에서 공연

 뮤지컬 '미아 파밀리아' 공연사진
뮤지컬 '미아 파밀리아' 공연사진홍컴퍼니
 
바야흐로 여름이다. 공연계는 무더위를 이겨낼 관객 참여형 뮤지컬이나 록 뮤지컬을 선보이는 계절이다. 그러나 지난 1월부터 온 세계를 장악한 코로나19(이하 코로나)의 영향으로 관객들의 코와 입은 마스크로 뒤덮였고, 고요한 객석은 헛기침 소리 한번 없이 한층 더 고요해졌으며 커튼콜에서도 호응 대신 우레와 같은 박수 소리로 마음을 전해야 했다. 뮤지컬 <리지>같은 경우 코로나가 사그라들면 떼창을 약속했던 공연도 결국 상황이 호전되지 않아 아쉬운 마무리를 지어야 하기도 했다.
 
공연계는 엄격한 규제와 자체 방역을 통해 코로나 청정 구역을 이어가고 있다. 얼마 전, 뮤지컬 <킹키부츠>의 한 배우가 의심 증상으로 검사를 받으러 가자, 함께 연습했던 배우들이 진행 중인 뮤지컬의 캐스트가 변경이 되거나 아예 취소까지 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런 일사분란한 조치는 얼마나 코로나가 전파되지 않게 노력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증명이기도 하다.
 
 뮤지컬 '미아 파밀리아' 공연사진
뮤지컬 '미아 파밀리아' 공연사진홍컴퍼니
 
여기, 코로나의 영향으로 아쉬움을 자아낼 수밖에 없는 작품이 하나 더 있다. 바로 뮤지컬 <미아 파밀리아>다. 1930년대 대공황 마피아 시대를 배경으로 뉴욕의 바 '아폴로니아'에서 마지막 공연을 앞둔 보드빌 배우 리차드와 오스카, 그들에게 마피아 보스의 이야기를 공연으로 올릴 것을 명령하는 마피아 스티비의 이야기다. 본 극 사이, 두 배우가 진행하고 있던 '브루클린 브릿지의 전설'과 마피아 패밀리의 이야기 '미아 파밀리아'가 진행된다. 세 극은 모두 다른 장르로 발라드, 오페라와 록 등 다양한 장르의 넘버가 튀어나오는 것이 극의 매력 중 하나.
 
특히 '떼창'으로 유명한 <패밀리, 뮤직, 나이프>는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커튼콜로도 유명하다. 특히, 지난해 열광적인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1년만에 돌아온 만큼 지난 공연의 뜨거웠던 커튼콜이 아직 기억에 남은 관객들이 많을 것이다. 아쉽게도 떼창 대신 중간 박수로만 흥겨움을 대체해야 했다. 이에 제작사 홍컴퍼니에서는 일부 기간 동안 관객에게 클래퍼를 제공해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달랬다.
 
 뮤지컬 '미아 파밀리아' 공연사진
뮤지컬 '미아 파밀리아' 공연사진홍컴퍼니

어딘가 결핍을 가진 세 남자가 우여곡절 끝에 작품을 올리는 모습을 보면 우스꽝스러운 모습에 웃음이 나다가도, 위로를 받기도 한다. 이승현, 김도빈, 권용국, 황민수, 유성재, 조풍래, 안창용, 장민수, 박영수, 박규원, 문경초가 출연하며 공연은 8월 23일까지 서울 대학로 예스스테이지 2관에서 공연된다.
미아파밀리아 뮤지컬 김도빈 조풍래 박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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