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7시 30분, 홍대 앞 무브홀에 먼저 도착한 대중음악웹진 IZM 에디터가 메시지를 보내왔다. "형님, 앞에 사람이 많지 않은데요? 줄 하나도 없는 것 같아요.". '경록절'에 처음 참여하는 녀석은 아직 크리스마스, 할로윈 데이와 함께 '홍대 앞 3대 명절'로 꼽히는 이 날의 시작의 시작도 보지 못한 채로 행사장 입구 이곳저곳의 사진을 찍으며 신기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었다. 미소를 입에 머금고 답장을 보냈다. "들어가 보면 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