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 기자회견에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임순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이번엔 가족 드라마라기 보단 연기란 과연 무엇인가로부터 이야기를 쓰기 시작했다"며 "영화엔 다양한 딸과 어머니의 모습이 등장한다. 그들의 관계가 역전되기도 하는데 어머니이자 딸, 손녀이기도 한 그들의 모습을 다층적으로 그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영화 제목처럼 '진실'을 전면에 내세운 것에 대해서 "거짓과 허구가 뒤섞인 자서전을 쓴 어머니가 있고, 그를 찾아오는 딸의 이야기인데 딸 역시 자신을 속이는 부분이 있었다"며 "어머니와 보내는 일주일의 시간에 그들은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연기하기도 하고 마법을 사용한다. 그렇게 서로 도달하고 싶었던 진실을 찾게끔 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일본에서 촬영할 땐 집이 작은 편이라 구조가 머릿속에 감각적으로 들어와 있는데 프랑스 집은 매우 넓어 가늠하기 힘들었다. 그래서 시나리오 완성 직전 이틀 밤을 촬영지인 집에 머물며 직접 걸어 다니며 대사를 읊어 보았다. 집이 넓어서 대사량을 더 늘려야 했다"는 일화를 전했다.
▲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의 한 장면부산국제영화제
고급스러운 유머와 인간의 복잡 미묘한 감정들의 연속을 드러낸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을 연출한 도쿄 출신 고레에다 히로카즈 (KORE-EDA Hirokazu)는 와세다대학교를 졸업하고, 작가가 되고 싶어 했지만 TV 다큐멘터리 제작으로 시작해, 이후 극영화 연출로 전환했다.
대표작으로는 <디스턴스>(2001), <아무도 모른다>(2004), <하나>(2006), <걸어도 걸어도>(2008),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2013), <바닷마을 다이어리>(2015), <세 번째 살인>(2017), 2018년 칸 국제영화제에서 <어느 가족>으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은 일본에서는 오는 10월 중순에 개봉하며, 국내에서는 오는 12월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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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미디어기독연대 대표, 표현의자유와언론탄압공동대책위원회 공동대표/운영위원장, 언론개혁시민연대 감사, 5.18영화제 집행위원장, 전 NCCK언론위원장, 전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특별위원, 전 방송통신위원회 보편적시청권확대보장위원, 한신대 외래교수, 영상물등급위원회 영화심의위원을 지냈으며, 영화와 미디어 평론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