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9회 전국체전 축구 여자일반부 결승전 대진이 완성됐다. 서울 대표 서울시청 아마조네스(아래 서울)와 인천대표 인천현대제철 레드엔젤스(아래 인천)가 정상 자리를 놓고 격돌한다.
 
 인천현대제철(푸른색 유니폼)과 수원도시공사의 4강전 경기 모습

인천현대제철(푸른색 유니폼)과 수원도시공사의 4강전 경기 모습 ⓒ 윤지영

 
서울은 15일 오전 10시 군산 월명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4강 1경기에서 경북대표 경주한수원 여자축구단(이하 경주)에게 2-1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36분 경주 김아름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전반 종료 직전 터진 최은지의 동점골과 후반 27분 서지연의 결승골에 힘입어 경주를 누르고 결승에 선착했다.

올 시즌 WK리그에서 6위에 머물러 있는 서울은 결승 진출과 함께 지난 8일 열렸던 리그 27라운드에서 경주에게 당한 1-2 패배를 그대로 되갚는 데 성공했다. 반면 창단 2년 만에 정규리그 준우승을 확정한 경주는 2년 연속 결승 진출을 노렸지만 한 수 아래로 여겨지던 서울에게 일격을 당하고 말았다.

서울시청 박기봉 감독은 "경주가 외국인 선수들이 없기 때문에 충분히 해볼 만하다는 자신감을 선수들에게 심어준 것이 주효했다"며 승리의 비결을 밝혔다. 또한 "수원과 인천 중 누가 올라오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어떻게 준비하느냐다. 잘 회복해서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치겠다"며 남다른 각오를 나타냈다.
 
 서울시청 공격수 서지연

서울시청 공격수 서지연 ⓒ 윤지영

 
후반 역전 결승골로 팀을 승리로 이끈 공격수 서지연은 "그동안 리그에서 늘 경주한테 졌는데 전국체전에서 이겨서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하프타임에 특별한 주문이 있었냐는 질문에는 "감독님께서 그냥 평소처럼 플레이할 것을 강조하셨다"고 대답했다. 결승에 임하는 각오를 묻자 "수원을 한 번도 못 이겨봐서 개인적으로 수원이 올라왔으면 좋겠다. 꼭 우승해서 상금도 따고 메달도 받아서 기분 좋게 서울로 돌아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편 1경기가 종료된 직후 11시 50분부터 열린 4강 2경기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인천이 경기대표 수원도시공사 여자축구단(이하 수원)을 팽팽한 승부 끝에 1-0으로 꺾었다. 주장 정설빈과 부주장 임선주가 모두 벤치에 앉으면서 대신 주장 완장을 차고 출전한 이영주가 페널티킥 결승골을 터뜨렸다. 인천 최인철 감독은 이날 골키퍼 장갑을 낀 권민지가 흔들리자 아껴뒀던 김정미를 교체로 투입하는 강수를 둔 끝에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는 데 성공했다.

최인철 감독은 "수비 쪽에 부상자들이 있어 선수단 운용이 조금 어려웠다. 하지만 대신 들어간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며 승리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앞서 결승행을 확정한 서울과의 경기 준비에 대해서는 "17일 11시 경기이기 때문에 48시간도 남지 않았다. 빠르게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서울도 만만한 팀이 아니다. 결승까지 온 이상 좋은 결과를 얻어서 인천으로 돌아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인천현대제철 미드필더 이영주

인천현대제철 미드필더 이영주 ⓒ 윤지영

 
이날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전해 결승골을 넣은 미드필더 이영주는 "이틀 전에 경기를 하고 회복이 덜 돼서 힘든 경기였다. 하지만 모두가 한 마음으로 같이 뛴 덕에 이겨서 기쁘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또한 "감독님께서 하프타임에 빌드업과 빠른 공수전환을 좀 더 신경쓰고, 수원이 공간을 많이 내주는데 그 점을 잘 공략하자고 말씀하셨다"며 승리의 비결을 꼽았다. 마지막으로 "우리 팀은 절대 진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반드시 우승하겠다"고 당찬 각오도 밝혔다.

전국체전 축구 여자일반부 결승전은 17일 오전 11시 군산 월명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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