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커런츠상과 KTH상을 수상한 <호흡> 권만기 감독(왼쪽)과 <메기>로 4관왕이 된 이옥섭 감독(오른쪽)이 12일 열린 비전의 밤에서 각각 수상소감을 밝히고 있다.
부산영화제
올해 수상작 중 가장 두드러진 것은 이옥섭 감독의 <메기>였다. <메기>는 올해의 배우상을 비롯해 시민평론가상, CGV아트하우스상, KBS 독립영화상 등 4관왕을 차지했다. 영화 <메기>는 코믹하면서도 줄거리를 쉽게 요약할 수 없을 만큼 예상 가능한 이야기가 아닌, 감독의 독특한 상상력이 도드라지는 작품이다. 주연을 맡은 이주영, 구교환 배우 외에 문소리, 명계남, 권해효, 김꽃비 등 카메오 군단도 화려하다.
이옥섭 감독은 전날인 12일 비전의 밤을 통해 시민평론가상, CGV아트하우스상, KBS 독립영화상 등을 수상하면서 "부산영화제에서 상받을 것을 전혀 예상치 못했다"며 출연배우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울먹이기도 했다.
한국영화아카데미의 활약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올해 부산으로 이전한 아카데미는 권만기 감독이 <호흡>으로 뉴커런츠 상과 KTH상을 받아 2관왕이 됐고, 안주영 감독의 <보희와 녹양>도 KTH상을 수상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한가람 감독의 <아워바디>는 최희서 배우가 올해의 배우상을 수상했다. 이로써 한국영화아카데미의 출품작 5편 중 경쟁에 오른 3편이 모두 수상하는 쾌거를 안았다. 지금은 학교에서 물러난 유영식 전 원장과 김태균 전 교수 등 교수진들이 지도 능력이 평가받는 대목이다. 이옥섭 감독도 한국영화아카데미 출신이다.
최희서 배우가 수상한 올해의 배우상은 남자 배우에게 돌아가야 하는 상이었다는 점에서 주목을 끈다. 올해의 배우상은 심사위원을 맡은 고현정 배우와 유준상 배우가 각각 남녀 배우를 선정해 주는 상인데, 고현정 심사위원이 <메기>의 이주영 배우를, 유준상 심사위원은 남자가 아닌 <아워바디> 최희서 배우를 수상자로 선정했다.
유준상 심사위원은 "여자배우의 활약이 돋보이는 올해 부산영화제의 선정 작품 경향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남자배우 대신 여자배우를 수상자로 결정했다"면서 "<아워바디>에서 최희서가 보여준 좋은 연기는 오랫동안 잔상을 남겼고, 인물의 변화를 몸과 마음과 표정 모든 면에서 자연스럽게 보여준 결과"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후보작 모두에서 좋은 연기를 봤다"면서 "모두에게 칭찬과 격려를 하고 싶다" 덧붙였다.
지난 4일 개막한 23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3일 폐막식에서 수상자들에 대한 시상식과 함께 폐막작 <엽문 외전> 상영을 끝으로 내년을 기약한다. 부산영화제 측은 2019년 영화제는 10월 3일 개막해 12일까지 진행된다고 밝혔다.
|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수상자(작) 명단 |
▲뉴커런츠 상
<폭설> 추이시웨이 감독(중국)
<호흡> 권만기 감독(한국)
▲지석상
<로나 아짐의 어머니> 잠쉬드 마흐무디 감독(아프가니스탄. 이란)
<아담의 갈비뼈> 장웨이 감독(중국)
▲비프메세나상
<기억과 망각> 제임스 홍 감독(중국)
<군대> 박경근 감독
*특별언급 / <기억의 전쟁> 이길보라 감독
▲선재상
<캣데이 애프터눈> 권성모 감독
<꼬마 누레> 아시시 판데이 감독(인도)
▲올해의 배우상
<메기> 이주영 배우
<아워바디> 최희서 배우
▲KNN관객상
<벌새> 김보라 감독
▲BNK 부산은행상
<나의 작은 동무> 무니카 시멧츠 감독
▲시민평론가상
<메기> 이옥섭 감독
▲한국영화감독조합상
<나는보리> 김진유 감독
<영하의 바람> 김유리 감독
▲CGV 아트하우스상
<메기> 이옥섭 감독
▲부산시네필상
<브루스 리와 무법자> 유스트 반데부르크 감독(영국, 네덜란드, 체코)
▲KTH상
<호흡> 권만기 감독
<보희와 녹양> 안주영 감독
▲KBS 독립영화상
<메기> 이옥섭 감독
▲아시아영화진흥기구상
<벌새> 김보라 감독
▲국제영화평론가협회상
<붉은 남근> 타쉬 겔트켄 감독(부탄)
▲특별공로상
고 홍영철 한국영상자료연구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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