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승 좌절' 맨시티, 골대 불운-오심으로 놓친 승점 3점

[EPL] 맨시티, 승격팀 울버햄턴 원정 경기에서 1-1 무승부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아래 맨시티)가 불운하게 승점 3점을 놓치며 개막 후 3연승에 실패했다.

맨시티는 25일 오후 8시 30분(한국 시각)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서 열린 2018-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울버햄튼과의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지난 8월 25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몰리뉴 경기장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튼과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 맨시티의 세르히오 아게로(오른쪽)가 울버햄튼의 코너 코디(왼쪽)를 상대로 공을 다투고 있다.
지난 8월 25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몰리뉴 경기장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튼과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 맨시티의 세르히오 아게로(오른쪽)가 울버햄튼의 코너 코디(왼쪽)를 상대로 공을 다투고 있다. AP/연합뉴스

다시 포백으로 회귀한 과르디올라

맨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1라운드 아스날전(2-0승)에서 4-1-4-1, 2라운드 허더스필드전(6-1승)에서 3-5-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두 경기 모두 완벽한 경기력으로 승리를 쟁취했다. 이번 울버햄턴전에서는 다시 포백으로 회귀했다.

세르히오 아게로를 최전방에 놓고, 2선은 라힘 스털링, 다비드 실바, 일카이 귄도안, 베르나르두 실바를 포진시켰다. 수비형 미드필더는 페르난지뉴, 포백은 벵자멩 멘디, 아이메릭 라포르테, 뱅상 콤파니, 카일 워커가 배치되었고, 골문을 에데르송이 지켰다.

벤치에 르로이 사네, 가브리엘 제주스, 존 스톤스, 리야드 마레즈, 니콜라스 오타멘디 등이 대기할만큼 선수층이 두터웠다.

경기 지배한 맨시티, 만만치 않은 울버햄턴의 기세

맨시티는 언제나 높은 볼 점유율과 짧은 패스를 통해 경기를 지배한다. 이 경기서도 다르지 않았다. 90분 동안 71%의 볼 점유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울버햄턴의 반격이 만만치 않았다. 강한 압박과 많은 활동량, 빠른 카운터 어택으로 맨시티를 괴롭혔다.

전반 19분 오프사이드로 득점이 무산되었으나 왼쪽에서의 날카로운 크로스와 라울 히메네스의 쇄도에 이은 마무리가 날카로웠다.

맨시티는 전반 20분 아게로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1분 뒤에도 아크 정면에서 스털링의 슈팅이 골키퍼에 막히고 골대를 맞으며 아쉬움을 남겼다. 빠른 공수 전환으로 전개된 전반 45분은 두 팀 모두 소득을 얻지 못했다.

VAR 없는 EPL, 판정으로 피해 본 맨시티

승부의 추는 후반 12분 울버햄턴의 코너킥 상황에 의해 깨졌다. 왼쪽에서 주앙 무티뉴가 크로스를 올렸고, 공격에 가담한 센터백 윌리 볼리의 슛이 골망을 갈랐다. 리플레이 확인 결과 머리에 맞고 팔에 스치며 공의 방향이 꺾였다. 프리미어리그에 VAR 판독 시스템이 있었다면 득점 취소가 옳은 판정이었다.

후반 13분 역시 맨시티는 오심에 울었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다비드 실바가 슈팅을 하려는 과정에서 루벤 네베스에 밀려 넘어졌다.

맨시티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저력을 발휘했다. 후반 23분 귄도안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프리킥을 센터백 라포르트가 헤더골로 연결시키며 동점을 만들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승점 3점을 얻기 위해 공격 강화에 박차를 가했다. 동점골을 넣기 앞서 후반 17분 제주스를 투입한 데 이어 32분과 40분 사네, 마레즈를 조커로 꺼내들었다. 제주스와 아게로를 투톱으로 놓는 4-4-2 포메이션으로 전환했다.

하지만 고대하던 득점은 터지지 않았다. 후반 추가 시간 아게로가 시도한 회심의 프리킥 슈팅마저 또다시 골대를 맞았다. 이날 경기만 맨시티는 세 번의 골대 불운으로 좌절을 맛봤다. 심판 판정도 맨시티의 편이 아니었다. 승격팀 울버햄턴을 상대로 승점 1점은 결코 웃을 수 없는 결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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