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영화 <5.18 힌츠페터 스토리>의 한 장면
(주)드림팩트엔터테인먼트
힌츠페터는 2004년 심장마비로 쓰러져 투병 중일 때 "죽으면 1980년 5월 당시 희생된 학생과 광주시민이 묻힌 망월동 묘역에 묻어 달라"고 말했다고 한다. 2016년 5월 5·18기념재단은 힌츠페터씨의 손톱과 머리카락을 일부 가져와 광주 망월동 5·18 구묘에 안치했고 묘지는 독일에 있다.
힌츠페터의 투철한 기자 정신과 정의감 덕분에 광주의 진실이 알려질 수 있었다. 진실을 알린 대가로 위르겐 힌츠페터가 떠안아야 했던 건 폭행으로 인한 상처와 정신적 고통이었고 운전사 김사복씨도 마찬가지였다.
<5.18 힌츠페터 스토리>를 통해 그동안 국내에 알려지지 않았던 영상은 물론 당시 광주 현장, 시민군의 생생한 모습, 생존 시민군의 인터뷰, 진실을 알리기 위해 영상을 들여 온 신부 등의 증언을 보고 들을 수 있다. 언론의 중요성과 진실을 알리려는 기자 정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알 수 있다.
힌츠페터와 김사복씨가 재야 지도자 함석헌, 계훈제 선생 등과 함께 찍은 사진을 보고 있으려니, 아래 시가 떠올랐다. 힌츠페터에게 김사복은 어쩌면 그가 가졌던 그 사람 중 한 명이 아니었을까?
▲다큐영화 <5.18 힌츠페터 스토리>의 한 장면(주)드림팩트엔터테인먼트
"그 사람을 가졌는가?"/ 함석헌
만 리길 나서는 날
처자를 내 맡기며
맘 놓고 갈 만한 사람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 다 나를 버려
마음이 외로울 때에도
"저만이야" 하고 믿어지는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탓 던 배 꺼지는 시간
구명대 서로 사양하며
"너 만은 제발 살아다오" 할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불의의 사형장에서
"다 죽어도 너의 세상 빛을 위해
저만은 살려 두거라" 일러줄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잊지 못할 이 세상을 놓고 떠나려 할 때
" 저하나 있으니" 하며
벙긋이 웃고 눈을 감을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이 찬성하여도
"아니" 하고 가만히 머리 흔들
그 한 얼굴 생각에
알뜰한 유혹을 물리치게 되는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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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잘살면 무슨 재민교’
비정규직 없고 차별없는 세상을 꿈꾸는
장애인 노동자입니다.
<인생학교> 를 통해 전환기 인생에 희망을. 꽃피우고 싶습니다.
옮긴 책<오프의 마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