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예림 선수 경기 장면... 2017~2018 V리그 경기도 화성시 화성종합경기타운
박진철
이정철 감독은 고예림이 더욱 성장하기 위한 충고도 잊지 않았다. 그는 "어려운 고비를 이겨낼 수 있는 강인한 멘탈과 체력적인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게 잘 되면, 국가대표 레프트 한 자리는 충분히 소화해낼 수 있는 기본기와 능력을 갖춘 선수"라고 평가했다.
이 감독은 V리그 개막 전에 밝힌 대로 '김미연 라이트-김희진 시몬화' 포메이션으로 경기를 운영하고 있다.
날개 공격수인 김미연을 센터로 투입한다. 그리고 김희진은 전위에 있을 때는 상대 팀과 상황에 따라 김미연과 '순간 자리바꿈'(스위치)을 통해 센터 역할을 하고, 후위에 있을 때는 라이트 공격을 하는 전술이다.
최근에는 신인 센터 김현지(19세·176cm)를 투입하면서 김희진의 라이트 공격 기회와 폭을 넓혀주기도 한다.
이 감독이 다양한 전술을 구사할 수 있는 것도 고예림이 공격과 수비에서 든든하게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고예림만 원했다"... 도로공사 '파격 제안' 거절고예림이 한국도로공사에서 IBK기업은행으로 옮기기까지는 우여곡절도 있었다. 도로공사 측에서 고예림을 보상 선수로 데려가지 않도록 IBK기업은행에게 파격적인 제안을 했기 때문이다.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기는 어렵지만, 도로공사 입장에서는 파격적이라고 할 수 있다. 도로공사 구단은 고예림을 프렌차이즈 스타로 키울 의지도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도로공사에는 고예림을 보호 선수로 묶기 어려울 정도로 굵직한 선수들이 많았다. 박정아를 영입하면서 더욱 어려워졌다.
이정철 감독은 도로공사의 제안을 거절했다. 도로공사는 어쩔 수 없이 고예림을 보호 선수로 묶지 못했다. 그러자 이 감독은 기다렸다는 듯이 고예림을 지명했다. 이 감독은 "뒤도 안 돌아보고 지명했다"고 밝혔다.
고예림이 주전 레프트로 맹활약하면서 이 감독도 자신의 선택에 흡족함을 감추지 않았다. 고예림은 경기력뿐만 아니라 구단 입장에서도 흥행에 큰 몫을 하고 있다. 프로배구 대표 미모 선수로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감독은 "예림이가 FA 보상 선수로 왔는데, 아주 흡족하다. 땡큐"라고 말했다. 이 감독과 IBK기업은행에게는 '넝쿨째 굴러온 복덩이'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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