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만에 서울시 대표로 전국체전에 출전하는 서유서울유나이티드는 2013년이후 4년만에 전국체전에 서울시 대표로 출전한다.
서울유나이티드
반복되는 부진의 늪, 희망마저 사라질까한 해 동안 조동현 감독과 함께 서유를 이끈 이호술 수석코치는 "선수단 전원이 함께 훈련을 꾸준히 하지 못해서 아쉽다. 공익 근무 선수도 많고 부상인 선수도 많았다. 아무래도 훈련을 꾸준히 못 한 탓에 후반 20분 이후에는 급격히 체력이 나빠졌고, 단체 훈련 부족으로 세밀한 플레이를 펼치기엔 힘든 상황이었다"라면서 씁쓸한 상황을 표현했다.
실제로 서유는 효창운동장, 남양주종합운동장, 마들스타디움 등 운동장 사정에 따라 매번 다른 시간대 훈련을 진행해 일정하지 못했고, 이에 공익 근무 중인 선수들은 훈련을 함께 하지 못하는 상황이 되었다. 훈련 시간과 장소가 매번 다르고 일부 선수만이 훈련하며 조직력은커녕 정상적인 훈련을 하기에 벅찬 상황도 있었다.
훈련 부족은 경기에서 극명하게 드러났다. 90분을 뛸 수 있는 체력적인 부분을 시작으로 기본적인 패스 플레이, 콤비네이션 플레이, 세트피스 상황에서 약속 등 현대 축구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여러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없었다. 결국, 경기당 평균 1.18득점에 그치는 결과로 이어졌고, 승패를 떠나 화끈한 공격력이 자랑이었던 서유의 모습이 점차 희미해져 갔다.
불과 10년 전 서유의 시작은 화려했다. 그러나 10년이 지난 현재는 정반대의 상황이다. K3리그에서 성적뿐만 아니라 재정적인 상황에서도 가장 열악하다. 지자체 및 기업의 후원을 받지 못하는 현 상황은 선수단에게 동기부여의 부족으로 이어졌다.
만일 구단이 금전적으로나 운동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꾸준히 지원했다면 매 경기 선수단에게 가장 큰 동기부여로 이어질 수 있었지만, 그러지 못한 현 상황에서는 선수단 역시 쉽게 의욕을 잃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팬들이 가장 아쉬워하는 대목이었다.
서유불패 서포터즈는 "올해는 마치 바닥을 뚫고 내려간 느낌이다. 이보다 더 최악인 경우를 찾긴 힘들 것이다. 특히 선수단의 동기부여 부족이 경기 때 느껴질 만큼 암울하기도 했다"라며 "위와 같은 문제들이 단기적으로 해결될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과연 얼마나 이른 시일 내에 해결될지도 확신을 하긴 어렵다. 그러나 내년에도 서유가 있는 곳이라면 함께할 것"이라며 한 해를 되돌아봤다.
한편 이호술 수석코치는 "매 경기 먼 원정도 마다하지 않고 항상 자리를 지켜준 서유불패 서포터즈에게 감사하고 죄송한 마음뿐이다. 좋은 경기, 재밌는 경기,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했지만 그러지 못해 죄송하다"라면서 "올해는 무척이나 힘든 한 해였다. 내년에는 운동장에서 팬들이 웃으면서 나가실 수 있도록 더욱더 노력하겠다"라고 팬들에게 감사와 죄송함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4년 만에 다시 전국체육대회에 서울시 대표로 나서는 서유는 FA컵 준결승에 올랐던 내셔널리그 강호 목포시청을 상대로 10월 20일 금요일 오전 11시 충주종합운동장에서 '제98회 전국체육대회' 경기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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