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색은 공격 영웅(딜러), 보라색은 지원 영웅(힐러), 초록색은 돌격 영웅(탱커)이다. 아이겐벡터 영향력 지수가 높을수록 관계망 상에서 점의 크기가 커지고 가운데에 위치한다.
하지율
아까 유저들이 꼽은 '팀에 가장 필요한 영웅' 순위는 명쾌하다는 장점은 있지만, 실제 게임에서 어떤 영웅들끼리 호흡이 잘 맞는지 좀 더 구체적인 관계를 보여주지 못한 단점이 있다. 그래서 이를 보완하고자 이번 설문은 호흡이 잘 맞는 영웅 듀오도 조사했다. 이를 바탕으로 협동 플레이의 최소 단위는 2명이라는 가정에 따라 한 영웅을 점으로, 해당 영웅과 다른 영웅의 호흡이 잘 맞을 때 선의 굵기를 증가시키는 방법으로 '키플레이어 관계망'을 그려봤다.
다른 영웅들과 연결된 선이 많고 굵은 영웅일수록, 또한 그런 영웅과 연결된 영웅일수록 '아이겐벡터 영향력 지수'가 올라간다. 이 지표를 통해 어떤 영웅을 픽하는 것만으로도 다른 영웅들과 호흡이 맞을 가능성이 커지는지 순위를 확인할 수 있다. 더욱 정확한 키플레이어 파악을 위해 평균 이하의 득표 듀오는 거르고, 평균 이상의 정수 중 정수만 추출해보니 [그림3]과 같은 지도가 나왔다. 1위를 기록한 키플레이어는 서브 탱커 자리야였다.
필자 역시 좋아하는 영웅이다. 직선으로 근거리 혹은 곡선으로 원거리까지 방출할 수 있는 입자포로 무장하고 자신과 동료에게 일시적으로 입자 방벽을 씌워주는 영웅이다. 체력도 든든해 필자처럼 생존 능력이 약한 것이 약점인 유저들에게 권장한다. 다만 자리야는 입자포를 쏠 때 적의 동선을 예측하고, 방벽을 씌우는 타이밍에 대한 상황 판단 능력이 필수일 것 같다.
2위는 메인 탱커 라인하르트가 차지했다. 방어력 2000짜리 방패로 적의 공격을 흡수하는 영웅이고, 근접 무기인 망치를 통한 대지 분쇄(궁극기)로 자기 앞의 적들에게 데미지를 주며 일시적으로 넘어뜨린다. 그만큼 묵직하고 든든한 돌격형 영웅이다. 3위, 4위는 집중 힐러 타입인 아나와 광역 힐러 타입인 루시우가 꼽혔다. 아나는 특이하게도 적에게는 데미지를 아군에게는 힐을 넣어주는 저격총, 생체 수류탄으로 무장하고 있다.
또한 적을 잠재우는 수면총, 나노 강화제(궁극기)처럼 변수를 만들어내는 기술이 있어 활용도가 높아 요즘 유저들 사이에서 각광 받는다. 이어서 5위는 집중 힐러 타입인 메르시가 차지했다. 수호 천사, 천사 강림 기술로 전장을 누비고, 부활이라는 판을 엎어버릴 수도 있는 막강 궁극기를 갖춘 그녀는 생존 가능성이 떨어진다는 점 등 때문에 아나보다 못하다는 단점이 지적되기도 하지만(☞
관련 영상), 파르시(파라+메르시), 라르시(라인+메르시), 솔르시(솔저+메르시) 등 신조어를 만들어낼 정도로 여전히 유저들에게 인기가 많다.
한편 재미있게도 '가장 필요한 영웅' 상위권에는 랭크되지 못한 겐지, 윈스턴, 파라 역시 협동 플레이에서는 키플레이어로 꼽혔다. 유저들은 세 영웅이 필수는 아니지만 필수 영웅들과 호흡을 맞춘다면 진가를 발휘할만한 타에 가까다고 인식하는 것 같다. 이상의 내용들이 도움이 됐기를 바란다. 영웅의 능력치는 꾸준히 바뀌므로 <오버워치> 관련 커뮤니티들에 업데이트되는 메타 보고서도 챙겨보는 것 잊지 말자.
모두 '즐겜'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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