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전 끝나고 웃는 캡틴의 모습을 볼 수 있을까?
LG 트윈스
류제국, NC의 우타선을 봉쇄해야 한다많은 이들이 알다시피, 류제국의 변화구 주무기는 '싱커'다. 싱커라는 구질 자체가 좌타자 기준 바깥쪽으로 흘러나가기 때문에 좌타자들이 상대하기 까다롭다. 그래서 류제국은 우타자에게는 0.263의 피안타율을 기록했지만 좌타자에게는 0.243의 피안타율을 보였다. 우완투수임에도 주무기 싱커가 있어 좌타자 상대 승부가 더 좋았던 것이다.
NC의 중심타선 중 나성범과 테임즈를 상대로는 류제국이 상대할 수 있는 좋은 결정구가 존재한다. 하지만 우타자 박석민, 이호준을 상대할 때 류제국이 신중한 승부를 보여야 한다. 류제국은 이 두 타자에게 모두 홈런을 허용했던 기억이 있다. 특히 8월 이후 13번의 선발등판에서 맞은 단 1개의 피홈런은 바로 지난 9월 13일 이호준에게 허용한 홈런이었다.
이들은 최근 페이스도 좋다. 이호준은 1차전과 2차전 모두 안타를 기록하며 좋은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고, 박석민은 2차전에서 홈런을 기록했다. 따라서 이들을 상대로는 시즌 중과는 다른 패턴의 피칭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류제국은 싱커와 커브를 주 변화구로 던지기 때문에 우타자에게는 포심패스트볼 혹은 커터를 주로 사용해 승부를 한다. 하지만 커터가 구속은 130km 후반대로 나와도 슬라이더만큼 각이 예리하지 못하기 때문에 헛스윙을 많이 유도하지는 못한다. 지난 이호준에게 맞았던 홈런 역시 커터를 받아쳐 허용했다.
이에 3차전에서는 최대한 다양한 변화구를 이용해 타이밍을 뺏거나, 기존에 빈도수가 다소 낮았던 체인지업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지난 와일드카드전 KIA와의 경기에서 보여줬던 우타자 맞춤형 피칭을 이번 3차전에서도 다시 보여야 한다.
작은 플레이 하나도 꼼꼼하게 다시보자이번 포스트시즌은 극심한 타고투저 시즌이었던 것을 생각해보면 많은 점수가 나지 않고 있다. 지난 PO 1차전과 2차전에 기록한 양 팀의 점수 합은 총 7점이다. 그만큼 투수력이 좋은 양 팀이 붙었기 때문에서도 진루타, 수비 등 세밀한 플레이 하나가 승패를 좌지우지 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번 3차전은 지난 2번의 경기보다는 다득점이 날 가능성이 크다. 출루 기회가 많아지게 되면 여러 가지 변수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 LG는 특히 벼랑 끝에 놓인 만큼 신예 장현식을 상대로 루상에서 많이 흔드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물론 그러기 위해서는 김용의-이천웅 테이블세터진의 출루는 필수적인 요소다.
어쩌면 LG에게는 올 시즌 마지막 경기가 될 지도 모른다. 와일드카드 전부터 매 시리즈 위기의 순간에서 극복했던 팀인 만큼 3차전에서도 자신들의 경기력을 회복한다면 좋은 승부를 낼 수 있을 것이다. 집으로 돌아온 쌍둥이들을 맞이하는 홈 관중들 앞에서는 앞선 두 경기와 달라진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