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넷 <언프리티랩스타 시즌3> 자료화면. '여자' 래퍼가 나온다는 것을 강조하는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엠넷
힙합시아버지 이렇게 말하면서도 사실 나는 언프리티랩스타 중독자라 시즌1부터 챙겨봤다. 인터넷으로만 푸는 영상까지 챙겨본다.
언프리티힙스터 사실 보지 않던 사람들도 인터넷 상에서 해당 클립(토막영상)이 인기 있으면 다시 보게 되고 화제성도 계속 얻을 수 있다. 클립을 활용하는 건 확실히 잘 한다.
힙합시아버지 맞다. 클립에 최적화된 방송이다. 제작진도 캐릭터쇼가 아닌 음악만 보여주면 재미가 없다는 걸 잘 아니 처음부터 계속 미끼를 던지는 것일 테다. 정들거나 응원하는 사람이 한 명 있지 않으면 쇼가 더는 재미가 없어지니까.
a.k.a 비닐랩 슈퍼스타K도 결국 마찬가지다. 결승으로 가면서 재미가 현저하게 떨어진다. 사실 슈퍼위크 이전이 더 재밌다는 건 다들 아는 사실이다.
언프리티힙스터 요즘은 방송국이 만드는 가수가 가장 힘이 센 것 같다. 스토리도 만들어주고 노래도 만들어준다. 그렇게 만들어진 가수들이 가장 홍보효과도 크고. 엠넷은 아예 프로듀싱까지 다 해주지 않나.
#외모_신경쓰지_말라고? 언프리티힙스터 나는 '외모 신경쓰지 말라'는 말이 계속 나오는 게 가장 불편하다. 래퍼들은 공연을 하고 여자 래퍼의 외모를 중시할 거면서 그런 이야기를 한다.
힙합시아버지 맞다. 여자 래퍼들은 예쁘지 않으면 주목 받기 힘든 게 현실인데 '외모 준비할 시간에 다른 걸 준비하라'는 말이 사이다나 일침으로 여겨진다. 결국 "'여자' 래퍼는 외모 신경쓰느라 준비를 이따위로밖에 안 해왔을 거야"라는 생각이 그 안에 내재된 건데 타당한 말이라 받아들여지니 자꾸 이런 이야기가 더 많아지는 거다.
언프리티힙스터 디스전을 할 때 외모나 생김새를 디스거리로 삼으면서 외모를 가꾸지 말라는 건 대체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이들은 아마추어가 아니다. 앨범을 낸 사람도 많은데 왜 상대적으로 경력이 적은 남자 래퍼들이 평가자로 나오지? 왜 미료가 매드클라운에게 평가를 받나. 그렇게 받는 평가도 '더 잘했다'든지 '더 적합했다'는 식으로 굉장히 얼렁뚱땅 넘어간다. <언프리티랩스타>에 나오는 출연자는 앞으로 손해일 것 같다. 자기 실력을 보이는 자리가 아니라는 게 시즌3에서 확실히 판명 났으니.
힙합시아버지 나는 래퍼로서 커리어가 약하다면 나오는 사람은 손해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이 프로그램을 서바이벌로 봤을 때는 그 메리트가 상대적으로 약하다. 아니면 차라리 예지처럼 한 번 나와서 '칼춤' 추고 '와 진짜 예지 끝장난다'는 평가를 받든지. 초반부에 탈락한 래퍼들은 놀림거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게 됐다.
▲엠넷 <언프리티랩스타 시즌3>의 케이시. 제대로 된 실력을 보이기도 전에 그는 프로그램에서 일찍 탈락해버렸다. 엠넷
a.k.a 비닐랩 기획의도 자체가 실력파 여성래퍼들이 나와서 경쟁을 펼쳐 트랙을 따낸다는 건데 <쇼미더머니>는 예선전부터 시작해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경쟁을 치르는데 <언프리티랩스타>는 어떻게 뽑힌지 알 수 없는 10명이 이미 와있다. 이들 사이에서 실력도 많이 차이난다. 덧붙이자면 나는 최소한의 기계적 평균이라도 좀 맞춰줬으면 좋겠다. 정말 여자 프로듀서는 없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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