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부터 <그때 그사람들>, <신세계>, <대부> 재생 스크린 사진. 부마항쟁의 폭력진압과 조폭들의 폭력, 이 둘의 연관성을 떠오르게 만드는 영화 <대부3편>의 대사.
컨텐츠존, 사나이픽처스,파라마운트
실제로 오늘날 국가권력 역시 반기를 드는 시민들이 집회라도 이어간다면 질서유지를 명목으로 무자비한 철퇴를 가하며, 공권력에 대한 도전은 엄중한 처벌을 부른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현실은 오프닝에 등장하는 부마 시위를 진압하는 군인들의 다큐멘터리와도 접점을 이룬다.
또한 영화 속 남산 중앙정보부의 고문실 장면 등은 조직폭력을 다룬 영화 <신세계>의 오프닝에서 조직을 지키기 위해 고문을 벌이는 장면과도 비슷하다. 특히 대통령을 암살하기 위해 연회장을 습격하는 중앙정보부 요원들의 모습은, <신세계>에서 정청을 습격하던 조직원들의 싸움장면과도 비슷한 느낌을 준다.
사실 박정희라는 인물 자체가 무력을 동원한 쿠데타에 성공해 대통령이라는 최고 권력을 손에 넣은 인물이라 할 수 있기에, 그를 따르던 수하들 역시 비슷한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때문에 영화 속 등장인물들은 실탄으로 무장된 총기와 더불어 부하들의 수적인 우세에 집착하는 등 폭력적 수단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들을 보인다. 사실 이러한 부분들은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영화 <대부> 3편에 언급된 유명한 대사인 "정치와 조직범죄의 본질은 같다"는 것을 보여주는 하나의 표본이라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어찌됐건 박정희가 집권한 18년의 세월과, 그의 사후에 펼쳐진 한국 사회 구성원들의 모습까지 상당히 폭넓고 긴 세월들을 담아낸 이 작품은 10년의 세월이 흘렀어도 새롭게 다가오는 매력이 있다.
▲최근 무삭제 완전판 블루레이가 발매된 영화 <그때 그사람들> 김현준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