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진행 경기에 앞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강윤기
- 스포츠 산업이란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여러분들의 생각이 궁금합니다.김 : "스포츠는 비즈니스에 초점을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상품판매와 영업, 보다 예쁜 디자인을 통해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한다고 봅니다."
안 : "어린 팬들에게 추억을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들이 나중에 커서 스포츠 산업을 즐기기 때문이죠. 저의 경우도 마찬가지였습니다."
- 그렇다면 여러분들이 생각하기에 KBO리그가 어떻게 하면 보다 더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앞으로 나가야 할 방향에 대해 젊은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안 : "제가 1년 동안 고양 다이노스에서 경험해보니, 확실히 어린이들과 함께 온 가족단위의 팬들이 많았습니다. 1군도 물론 마찬가지겠지만, 퓨처스리그의 경우 가족이 소풍 삼아 함께 오기에 편하고 부담도 훨씬 적은 것 같습니다. 대도시가 아닌 중소도시에서 퓨처스리그가 파고들어 활성화된다면 보다 팬들의 지갑을 많이 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어린 아이들이 수요의 중심이라는 건가요?안 : "경기장이 오히려 작은 것이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응원단도 가까이 있어 함께 호흡을 할 수도 있고요."
여림 : "경기 전에는 다양한 이벤트가 있어요. 게임 시작 전에 하이파이브 이벤트도 하고 함께 쿠키도 같이 굽고, 고기도 먹고 즐길 수 있는 많은 행사가 있습니다. 대화역에서 먼 편이고 일산에서 약간 변두리지만 올만한 가치가 있는 것 같습니다."
- 이벤트의 활성화를 말씀하시는 건가요?여림 : "네. 경기장에 오는 것 자체가 '즐겁다'라는 이미지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비슷한 가격대로 즐길 수 있는 여러 놀이와 경쟁을 해야 하니깐요. 그것을 극복하기엔 팬들의 구미가 당기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봐요.
프로야구가 선수들 중심이 아닌 팬들 중심으로 더욱 열려 있으면 좋겠습니다. 가족 단위 이벤트를 많이 만들어 가족이 야구장으로 소풍가는 분위기. 즉, 단순히 보는 경기가 아닌 직접 참여하고 소통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준다면 보다 더 팬들에게 다가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웃음)"
조 : "요즈음은 SNS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SNS를 사로잡아 팬들에게 다가가야 한다고 확신합니다. 가볍지만 재미난 콘텐츠를 통해서 사람들을 끌어 모으다 보면 보다 더 많은 팬을 야구장으로 불러 모을 수 있을 것 같네요. 찰나의 시간 안에 확고히 시선을 잡아 당긴다면, 능히 야구장에 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한 가지 덧붙이자면, 제가 보기에 프로 야구팀 각각의 캐릭터가 제대로 활성화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팬들의 주목을 받는 활성화된 캐릭터들이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 구체적으로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조 : "고양시청도 도와주면서 함께 만들었는데요. 올 시즌 '고양고양이'라는 캐릭터를 이용해서 자리 잡았다고 생각해요. 살아 있는 캐릭터를 통해 팬들에게 다가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요즘 찾아가는 축하 서비스까지 다양한 방면으로 열심히 뛰고 있는 '고양고양이'니깐요."
- SNS 활용에 이어 올 시즌 고양 다이노스의 다양한 영상을 제작한 윤동해씨의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영상으로는 방법이 없을까요?윤 : "우리가 늘 하는 말이 '스포츠는 각본 없는 드라마'라고 하지 않습니까? 스포츠는 다 사연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선수 개개인의 다양한 사연과 스토리를 통해 감동을 나눌 수 있어야 한다고 보는데, 아직까지 선수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가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 그렇다면 방송 콘텐츠를 활용한 보다 내용이 있는 영상 제작을 해야 한다고 보는 건가요?윤 : "네, 그렇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스포츠 관련 다큐멘터리가 상당히 약합니다. 굳이 제작하려고 하지 않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외국의 경우는 스포츠 다큐가 상당히 많아요. 다큐를 이용해 방송에 더 노출된다면, 각 개인의 선수 스토리를 통해 지금보다 더 팬들과 호흡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김 : "저는 아무래도 팀 컬러에 충실히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고양 다이노스의 컬러는 '우리 동네 야구단'입니다. 고양시의 경우 베드타운의 이미지가 강합니다. 누구나 주말이 소중하겠지만, 고양시민의 경우 보다 더 특별하다고 생각해요. 주말에 '우리 동네 야구단'을 구경하러 오는 것. 마치 동네 슈퍼에 라면 사러 가듯 편한 마음으로 구경을 올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그렇다면 동네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것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김 : "여러 다양한 이벤트 행사 중 유나네 자연숲 농장이 제일 기억에 남았습니다. 동네 체험을 할 수 있는 친환경 공간인데, 여기 와서 직접 친환경 농산물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주는 게 마냥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경기를 뛰어넘어 우리 동네 안에서 무엇인가 새로운 것을 즐길 수 있다는 이미지를 만들어 가야합니다.
- 장기적으로는 어떻게 봐야 할까요?김 : "개인적으로 생각한 게, 퓨처스리그는 돈이 주어지거나 승부에 집착하기보다 육성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제가 분석한 사례는 포트 마이어스 미라클(Fort Myers Miracle) 구단의 경우였습니다. 스코어보드를 9이닝에서부터 1이닝까지 역순으로 진행하고, 선수들이 오히려 관중에게 사인을 요청하는 등의 참신한 시도를 많이 했습니다. 이처럼 새로운 도전이 많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팬들과 호흡중인 젊은 마케터들 '인턴'에게 있어 가장 소중한 경험일수 있는 팬들과의 직접적인 호흡이다.
강윤기
- 지난 일 년 동안 기획을 함에 있어서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무엇이라 생각하나요?김 : "(강한 어조로) 첫 번째로 비용! 대기업이 운영하는 것도 아니고, 어려운 비즈니스 환경 속에서 비용 문제는 피할 수 없는 것이라 봅니다."
윤 : "콘텐츠는 시의성이 있고, 마감이 존재하기 때문에 마감에 대한 두려움도 있었다."
조 : "저도 마찬가지로 마감이었습니다. 디자인이나 영상 제작 파트는 비슷한 것 같습니다. 야근의 일상화를 경험하게 됐다고나 할까요? (웃음)"
심 팀장 : "(밝게 웃으며) 메이저리그 사람 뽑는 구직공고에도 '야근이 매우 잦을 수 있으며 갑작스럽게 다른 일을 할 수도 있다'고 뜬답니다. 어쩔 수 없는 측면도 있는 것 같습니다. 정말 일을 좋아해야만 할 수 있습니다."
여림 : "일당백의 근무를 해야 한다는 점이었어요. 제한된 인원이다 보니 다양한 업무를 해야 하니깐요."
안 : "제가 생각하기에 가장 큰 어려운 점은, 티켓 가격에 대한 저항이었어요. 티켓 가격을 받을 때 성인 분들만 3000원의 가격을 책정하였는데, 생각보다 저항이 있어 놀랐습니다."
- 퓨처스 리그에서 3000원이라는 티켓 가격을 지불하는 것이 이번이 처음이었죠?안 : "콘텐츠에 대한 준비와 선수들의 노력에 비하면 비싼 게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이에 대한 인식이 좀 아쉬웠습니다. 올 시즌이 과도기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더 많은 노력을 통해 팬들의 인식을 전환할 필요가 많다고 느꼈습니다."
- 새롭고 참신한 의견을 통해 KBO 리그가 나가야 할 방향에 대해 미래를 이끌어갈 여러분들의 생각을 잘 들었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대화를 마무리 하면서 여러분에게 고양 다이노스란 무엇인지 한마디씩 부탁드립니다.여림 : "정말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조 : "직원처럼 직접 업무를 할 수 있어 일의 진행을 알 수 있었습니다."
윤 : "학교에서는 배울 수 없었던 현장에서의 실무를 경험 했습니다."
김 : "스포츠 비즈니스란 무엇인지, 생각을 전환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안 : "역시 백 마디 말보다 한번 직접 보고 경험하는 것이 좋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심 팀장 : "때로는 비현실적인 의견도 있었지만, 제 스스로 고리타분해지지 않고 새로운 의견을 들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젊은 친구의 말에 귀 기울이고, 이들에게 저의 경험을 나눠주는 좋은 시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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