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시안게임 470급 요트경기에서 금메달을 딴 김창주 선수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심명남
- 이번 경기의 우승 비결이 뭐라 보나?"이번 팀에서 예상목표는 3등 동메달이었다. 작년 8월부터 인천에서 살다시피 생활했다. 요트는 바다에서 하는 경기이기 때문에 바다의 상태를 잘 파악해야 한다. 조류방향인 물살과 바람의 패턴 등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큰 경기가 열리면 선진국은 1년 전부터 바라를 조사하고 선수는 두 달 전에 가서 현지 바다에서 훈련을 한다. 저희는 작년 8월부터 훈련하면서 매일 바다에 나가 인천바다에 대해 99% 파악했다. 이것이 우승비결이라 생각한다. 또 경기 한 달을 앞두고 외국인 코치를 지원받았다. 바람이 안 불어 여수에서 10일 정도 훈련한 것이 많은 도움이 됐다."
- 비인기 종목에 대한 설음을 많이 겪었을 텐데... 가장 힘든 기억은?"어렸을 때 겨울에 훈련한 것이 기억난다. 손발이 꽁꽁 얼어 운동하는 것이 힘들었지만 항상 운동을 즐기면서 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캐나다에 나가 경기를 했는데 꼴등을 했다. 제종목이 아니었지만 너무 자존심이 상했다."
- 아시안게임 정상에 올랐다. 후배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열심히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다."
- 요트경기는 뭐라 생각하나. 한마디로 요약한다면? "자연과 싸운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100%라는 것은 없다. '네가 분명 이길 거야'라는 것은 없다. 아무리 잘하는 선수라도 열 번하면 두세 번 정도는 미끄러질 때가 있다. 그런 실수를 최대한 줄여가는 게 정말 중요하다. 연습을 많이 하는 것이 최고인 것 같다."
- 지금까지 도움 받은 분들이 있다면?"요트를 시작하게 해주신 유영재 선생님, 고등학교 때 요트부에 열정을 가지고 지원해 주신 정종복 선생님, 운동할 수 있게 해주신 부모님께 늘 감사하다. 끝으로 여수고등학교 때 저희를 지도해주신 김성현 선생님과 이번 아시안게임 이동우 코치님께 정말 감사 드린다."
- 앞으로 이루고 싶은 꿈은?"아시안게임만 보고 달려왔다. 또 이달 말 전국체전이 제주에서 열린다. 이어 올림픽 준비하려면 동계훈련을 나가야 한다. 지금껏 캐나다와 태국에서 했지만 올해는 세계적인 선수들이 모여 훈련하는 미국이 마이애미로 나가서 동계훈련을 하고 싶다."
- 여수시청으로 올 생각은 없나?"2009년부터 인천시 체육회에서 활동했다. 분위기가 좋아 만족한다. 또 여수시청은 워낙 잘하는 선수가 버티고 있다. 김대영 선수가 있는데 저를 가르쳐 주셨고, 아시안게임 3연패한 쟁쟁한 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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