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구자철, 삼일절 분데스리가 '코리안 더비'

위기의 레버쿠젠 손흥민, 상승세의 마인츠 구자철-박주호와 맞대결

삼일절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코리안 더비'가 펼쳐진다.

레버쿠젠의 손흥민은 오는 1일(한국시각) 열리는 2013~2014 독일 분데스리가 23라운드 홈 경기에서 구자철, 박주호를 앞세운 마인츠를 불러들여 결코 물러설 수 없는 승부를 벌인다.

이번 승부는 양 팀 모두에게 매우 중요한 일전이다. 레버쿠젠은 지난 7일 손흥민이 결승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이끌었던 묀헨글라드바흐전 이후 분데스리가와 컵 대회 포함해 4연패의 늪에 빠졌다.

분데스리가 2위 레버쿠젠이 연패를 당하는 사이 선두 바이에른 뮌헨은 승점 19점 차로 멀리 달아난 반면 3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불과 1점 차로 추격해오면서 올 시즌 가장 큰 위기가 찾아왔다.

이날 12위의 약체 뉘른베르크와의 대결을 앞둔 도르트문트가 사실상 승리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레버쿠젠도 반드시 마인츠를 꺾어야만 2위 자리를 지켜낼 수 있는 절박한 상황이다.

더구나 지난주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파리 생제르맹에 0-4로 대패를 당한 레버쿠젠은 분위기 쇄신을 위해 손흥민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부상 선수가 많아 공격진 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레버쿠젠이 류승우를 깜짝 기용할 가능성도 있다.

레버쿠젠과 달리 마인츠 05는 후반기 들어 3승 1무 1패를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미 주전 자리를 굳힌 박주호는 물론이고 새롭게 가세한 구자철도 점차 출전 시간을 늘려가며 공격의 핵심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마인츠는 7위 헤르타 베를린, 8위 아우크스부르크 등과 승점은 33점으로 같지만 골 득실에서 밀려 9위에 머물고 있다. 이날 레버쿠젠을 꺾게 되면 다른 팀의 경기 결과에 따라 7위까지 뛰어오를 수 있다.

분데스리가 6위까지 주어지는 유로파리그 출전권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마인츠로서 레버쿠젠과의 경기는 절대 놓칠 수 없는 기회다. 또한 이날 경기는 다음달 5일 열리는 그리스와의 국가대표팀 평가전과도 연결되어 있다.

박주호는 소속팀 마인츠와 달리 아직 국가대표팀에서는 주전 자리를 확보하지 못했고, 구자철 역시 한동안 부상으로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그리스전에서 출전 기회를 잡으려면 레버쿠젠과의 경기에서 강한 인상을 심어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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