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열린 단독 콘서트 무대에 오른 루시아.
오주석
이날 루시아는 무대에 올라 '사과꽃' '담담하게' 등 신규 미니앨범에 수록된 곡과 <사과꽃> 전에 발매했던 EP <데칼코마니(Décalcomanie)>에 수록된 'Savior' '보통' '신이 그를 사랑해', 그리고 에피톤 프로젝트가 프로듀싱했던 정규 1집 <자기만의 방>에 수록된 '고양이 왈츠' 'Sue' '어른이 되는 레시피' '꽃처럼 한철만 사랑해 줄건가요' 등 그녀의 디스코그래피를 모두 들을 수 있었던 무대였다. 또한 <사과꽃> 음반에 히든 트랙으로 수록된 '오스카'를 무대에서 처음 선보이기도 했다.
무대에 올라 여러 곡을 소화하면서 그녀는 안정적으로, 하지만 동시에 역동적으로 무대를 채워갔다. 키보드, 기타, 베이스, 드럼으로 구성된 밴드사운드와 더불어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등으로 꾸며진 세션 위에 때론 강력하게, 때론 슬프게, 때론 즐겁게 울리는 그녀의 목소리는 아름답게 흘러나왔다.
슬픔이라는 감정뿐만 아니라 '고양이 왈츠'나 '어른이 되는 레시피'와 같은 곡은 경음악, 재즈풍의 음악도 소화해 내며 그녀가 소화할 수 있는 음악적 스펙트럼이 다양함을 스스로 관객에게 입증해냈다.
▲루시아가 공연 도중 눈물을 닦고 있다오주석
루시아는 "이번 공연의 끝 곡"이라며 'I can Fly'를 끝으로 무대의 막을 내리려했다. 그러나 팬들의 앵콜 요청에 그녀는 다시 무대 위로 올라왔다. 그녀는 "눈물이 날 것 같아"라면서 눈물을 흘렸다. <데칼코마니>에 수록된 '소중한 사람'을 앵콜곡으로 부르는 중간에 그녀는 또 슬픔이 넘쳐 노래를 잇지 못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신이 그를 사랑해'라는 곡을 부르며 그녀는 무대에서 내려와 관객석을 거닐며 팬들의 손을 잡았다. 노래가 끝나갈 때 즈음, 그녀는 무대로 다시 올라왔다. 그리고 그녀의 이번 EP <사과꽃> 발매기념 단독공연은 막을 내렸다.
루시아는 공연 이후 트위터를 통해 "오늘 열렸던 재공연에 함께 해주신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개인적으로도 잊지 못 할 시간이었고 앞으로 나아갈 원동력이 되었습니다"라며 "오늘 무대 위에서 느낀 감정들을 오래 기억하고 소중히 하겠습니다. 좋은 밤 되세요. 고맙습니다"라고 멘션을 남겨 객석을 찾은 관객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루시아는 지난 2005년 제29회 MBC 대학가요제에서 부산예술대학교와 동의대학교의 연합밴드인 아스코의 보컬로 참가해 금상을 받았다. 이후 1인 프로젝트 그룹인 에피톤 프로젝트의 객원 보컬로 활동했으며, 솔로 앨범을 선보이고 지난 1월 단독 콘서트를 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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