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 홈에서 오리온스에 6강 PO 2연승

주축 선수들의 고른 활약 앞세워 승리 따낸 KGC

KGC가 홈에서 열린 6강 PO 2차전에서 오리온스에 또 한 번 승리를 거뒀다.

3월 24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안양 KGC와 고양 오리온스 양 팀 간의 6강 PO 2차전 경기에서 KGC가 해결사 본능을 유감없이 발휘한 후안 파틸로(16점 2리바운드)를 축으로 이정현(13점)-양희종(11점)-최현민(11점)-트림(10점)으로 이어지는 주전 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최진수(18점)와 조셉 테일러(16점)가 분전한 오리온스에 77-7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6강 PO 2연승에 성공한 KGC는 4강 PO 진출에 한 발 더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반면 26일(화) 고양 홈에서 3차전을 치뤄야하는 오리온스는 남은 세 경기를 모두 이겨야 4강 PO를 기약할 수 있는 절박한 상황을 몰렸다.

팽팽한 긴장감 속에 빈공을 보인 1차전 

1차전은 60-56이라는 스코어가 말해주듯 분명 접전이었다. 그러나 서로 수비가 잘되서 나온 저득점이라기보다는 선수들의 지나친 긴장감과 실책에서 나온 졸전이었다.

물론 승부처에서 KGC는 확실히 디펜딩 챔피언다운 모습을 보였다. 비록 공격력은 아쉬웠지만, 양희종-김성철-트림등의 수비에서의 공헌이 컸다. 득점이 안 되었더라도 수비력을 앞세워 상대에게 실점을 하지도 않았기 때문에 1차전을 가지고 갈 수 있었다. 하지만, 1차전에서 아쉬웠던 부분, 즉 조급한 공격과 더불어 다소 무리하는 선수들의 공격을 정돈시킬 필요가 있었다.

1차전 56점이라는 최악의 공격을 선보인 오리온스 역시 원인은 역시 외국인 선수의 부진과 선수들의 과도한 긴장감이 원인이었다. 특히 오리온스의 윌리엄스의 부진은 치명적이었다. 윌리엄스의 공격 부진은 수비에서 까지 약세를 가져왔다.

물론 KGC가 파틸로 대신 트림을 상당시간 투입하면서 윌리엄스 수비에 집중한 것이 주효했다. 결국 윌리엄스라는 인사이드 플레이어가 부진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외곽까지 부진할 수 밖에 없었다. 그나마 전정규와 최진수가 14점에 성공한 것은 고무적인 대목이었다. 물론, 2차전 반격을 위해서는 윌리엄스의 부활이 절실함은 두 말 할 필요가 없겠지만 말이다.

공수에서 전반 완벽했던 KGC

KGC는 이날 선발로 김윤태와 트림을 내세우면서 김태술-파틸로의 체력을 안배함과 동시에 앞선의 강한 수비로 오리온스의 앞선 볼 흐름을 막겠다는 전략이었다. 특히 김윤태는 이정현-양희종과 더불어 오리온스의 가드진을 수비로 압박하는 것은 물론이고, 3점슛 두 방을 작렬시키면서 팀의 10-2 리드를 이끌었다. 1쿼터 1분 42초만에 급박하게 벌어진 상황이었다.

반면, 오리온스는 좀처럼 KGC의 거친 수비에 고전하면서 이렇다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그러나 최진수의 3점포 두 방과 윌링머스의 골밑 공격이 살아나면서 본격적인 추격전을 펼쳤다. 이후 김동욱과 전태풍까지 3점포에 가세하면서 1쿼터 종료 4.3초를 남기고, 23-21 2점차까지 점수차를 좁혔다.

그러나 문제는 1쿼터 종료 0.3초를 남기고. 김동욱이 쓸 때 없는 파울로 김태술에게 자유투 두 개를 내준 것이었다. 이 장면에서 오리온스의 상승세는 꺾였다. 그리고 그 여파는 2쿼터까지 이어졌다. 2쿼터 시작과 동시에 양희종과 최현민에게 연이어 3점포 두 방을 내준 것이었다. 주도권을 잡은 KGC는 김성철의 3점슛과 파틀로-트림의 골밑 득점으로 2쿼터 종료 2분 6초를 남기고는 45-29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2쿼터 들어 테일러를 투입하며 반격에 나선 오리온스는 수비도 수비지만, 공격이 너무 산발적이었다. 게다가 최진수를 제외한 국내 선수들이 이렇다할 활로를 찾지 못했다. 급하게 2쿼터 중반 윌리엄스를 다시 투입시켰지만, 분위기를 되가져 오지는 못했다. 게다가 2쿼터 종료 3.1초를 남기고 김성철까지 3점포를 작렬한 KGC는 51-38로 전반을 끝냈다. 2쿼터 터진 3점포 다섯 방이 오리온스를 코너에 몬 2쿼터였다.

맹렬했던 오리온스의 추격을 따돌린 KGC 

3쿼터 들어 KGC는 완전히 앞서 나갔다. 최현민이 공-수에서 자산의 몫을 120% 해줬고, 이정현-양희종 같은 국내 선수들의 득점 가세가 있었기 때문이다. 반면, 오리온스는 3쿼터 중반 투입한 테일러가 8점을 몰아치면서 추격전을 펼쳤지만, KGC 역시 파틸로가 야금야금 득점에 성공하면서 추격을 허용치 않았다.

3쿼터까지 65-50으로 앞선 KGC였지만, 더 달아날 수 있었던 장면에서 달아나지 못했다는 것이 찝찝했다.

아니나 다를까? 4쿼터 들어 오리온스는 테일러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여기에 전태풍까지 3점슛, 자유투, 레이업 득점 등 다양한 방법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4쿼터 종료 4분 59초를 남기고, 김동욱이 5반칙 퇴장다하면서 오리온스는 위기를 맞는다.

절제절명의 상황 그러나 KGC는 오히려 수비는 물론 공격에서도 제 몫을 다하던 키브웨 트림 역시 4쿼터 종료 3분 18초를 남기고 퇴장 당하면서 손실은 KGC가 더 컸다. 이 틈을 놓치지 않고, 윌리업스와 전태풍의 득점에 최진수의 자유투로 4쿼터 종료 1분 9초를 남기고, 70-73까지 따라 붙었다.

그러나 그것이 끝이었다. 4쿼터 종료 46.8초를 남기고, 골밑슛을 성공시킨 파틸로는 다시 한 번 전태풍의 실책을 속공에 이은 골밑 득점으로 성공시키면서 4쿼터 종료 25.2초를 남기고 77-70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1차전 승리팀이 4강 PO에 진출할 확률이 93.7% 32번 중 30번이나 올라갔음을 감안하면, KGC가 4강 진출 확률의 9부 능선을 넘긴 경기였다. 반면 오리온스는 22점차까지 뒤지던 경기를 3점차까지 좁혔지만,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또 한 번 안양에서 패배의 쓰라림을 맛봐야만 했다.

디펜딩 챔피언과 모처럼 PO 무대를 밟은 두 팀의 경험의 차이를 다시 한 번 느끼게 한 한 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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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6강 플레이오프 안양 KGC 고양 오리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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