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갈매기' 롯데 자이언츠가 프로야구 역사상 최초로 올스타 팬투표 1위를 독식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9일 발표한 2012 프로야구 올스타 팬투표 결과에서 롯데는 이스턴 올스타(동군)의 전 포지션에서 1위를 차지해 10명의 선수가 모두 올스타전에 참가하는 첫 사례를 만들었다.
롯데는 가장 경쟁이 치열했던 2루수 부문에서 조성환이 정근우(SK)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고 포수 부문의 강민호는 89만2727표를 획득하며 지난 시즌 이대호가 세운 역대 최다 득표 기록인 83만7088표를 넘어섰다.
매년 올스타전마다 화려한 '쇼맨십'으로 즐거움을 선사하는 지명타자 부문의 홍성흔은 이승엽(삼성)을 제치고 통산 9번째로 올스타에 선정되었으며 1루수 부문의 박종윤은 강민호에 버금가는 득표로 올스타 선정의 영광을 차지했다.
이밖에도 송승준이 3년 연속 투수 부문 올스타에 올랐고 3루수 황재균, 유격수 문규현에 이어 손아섭, 전준우, 김주찬이 외야수 부문마저 휩쓸면서 전 포지션 독식이라는 최초의 기록을 완성했다. 반면 같은 이스턴 올스타의 삼성, SK, 두산은 롯데의 높은 인기에 밀려 올스타를 한 명도 배출하지 못했다.
웨스턴 올스타(서군)에서는 LG, 넥센, KIA, 한화가 골고루 포지션을 나눠 가졌다. LG에서는 외야수 부문의 이병규가 통산 10번째로 올스타에 선정되며 변함없는 인기를 과시했으며 역시 외야수 부문의 이진영과 지명타자 박용택이 팬투표 1위를 차지했다.
넥센은 홈런 1위를 달리고 있는 강정호가 유격수 부문 올스타로 선정되었고 허도환이 포수 마스크를 쓴다. 한화는 류현진이 이스턴 올스타의 송승준과 선발투수 맞대결을 펼치며 4할 타율에 도전하고 있는 김태균이 1루수 부문에 선정됐다. 마지막으로 KIA는 2루수 안치홍과 3루수 이범호에 이어 이용규가 외야수 부문의 한 자리를 꿰차며 올스타전에 나선다.
올해 올스타전은 21일 대전구장에서 열리며 이스턴 올스타의 류중일 감독과 웨스턴 리그의 선동열 감독은 팬투표 1위 외에 감독 추천으로 올스타전에 참가할 12명의 선수를 추가로 발표한다.
그러나 KBO 이사회가 10구단 창단을 무기한 연기하기로 결정한 것에 항의하는 뜻으로 선수협회가 올스타전 참가 거부를 선언하면서 '별들의 잔치'가 예정대로 열릴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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