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 공식 웹사이트OCA
한국이 밴쿠버동계올림픽에 이어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잔치를 기대하고 있다. 106명의 국가대표 선수로 이뤄진 한국 선수단은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카자흐스탄의 아스타나-알마티에서 열리는 제7회 동계아시안게임에 참가한다.
총 26개국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4년 전 열린 2007 창춘아시안게임에 이어 종합 3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중앙아시아 국가로서는 처음으로 동계아시안게임을 개최하게 된 카자흐스탄이 중국과 종합 우승을 다툴 것으로 보이며 한국은 라이벌 일본과 3위 자리를 놓고 경쟁해야 한다. 그동안 동계아시안게임은 한국과 중국, 일본 3개국이 번갈아가며 개최해왔다.
한국으로서는 창춘 대회에서 남녀 동반 금메달을 따냈던 컬링 종목이 이번엔 개최국 카자흐스탄의 준비 부족으로 제외된 것이 아쉽지만 일본 역시 그동안 강점을 보여 왔던 알파인 스키의 금메달 수가 줄어들었다.
지난해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종합 5위에 오르며 아시아 국가 중에서 가장 좋은 성과를 거둔 한국은 이번에도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등 효자종목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한국 겨울스포츠의 '메달밭'이라 할 수 있지만 얼마 전 '짬짜미 파문'으도 얼룩졌던 쇼트트랙은 밴쿠버 대회에 참가했던 이호석과 성시백을 비롯해 국가대표 선발전을 1위로 통과한 유망주 엄천호가 출전해 명예 회복을 노리고 있다.
스피스스케이팅 역시 밴쿠버 대회의 '금메달 3남매' 이승훈, 모태범, 이상화가 그대로 출전하며 끝내 동계올림픽 금메달의 꿈을 이루지 못한 이규혁도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아쉬움을 풀겠다는 각오다.
이밖에도 그동안 한국이 약했던 스키 종목과 영화 <국가대표>로 널리 알려진 스키점프, 지난번 창춘 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낸 남자 아이스하키 등에서도 깜짝 금메달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이번 대회에서는 '얼음판의 축구'라 불리는 밴디와 산악에서 스키 속도를 겨루는 스키 오리엔티어링엔 등 새로운 종목들도 눈길을 끌고 있지만 개최국 카자흐스탄이 자기들에게 유리한 종목들을 끼워 넣었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밴쿠버 대회를 통해 자신감을 얻은 한국이 과연 카자흐스탄의 텃세와 중국, 일본과의 경쟁 속에서 종합 3위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