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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치열한 순위 경쟁중인 2005-2006 KCC 프로농구 | | | ⓒ 공태현 | | 2005-2006 KCC 프로농구가 이제 종반으로 치달으면서 팀당 34~35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그러나 플레이오프에 오를 팀의 윤곽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현재 3강을 이루고 있는 원주 동부, 서울 삼성, 울산 모비스가 3장의 6강 티켓을 쥔다고 가정하고, 최하위로 쳐져있는 인천 전자랜드를 제외하면 3장의 티켓이 남는다.
중위권으로 평가 받고 있는 6개 팀이 이 3장의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놓고 한치 앞도 내다 볼 수 없는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현재 4위 부산 KTF(18승 16패)와 9위 안양 KT&G(14승 20패)와의 승차는 4경기 차, 그 사이에 공동 5위가 두 팀, 공동 7위가 두 팀이 형성됐을 정도로 치열한 순위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4위를 달리고 있는 부산 KTF는 ‘킹콩’ 나이젤 딕슨의 영입으로 인해서 골밑의 안정을 가져왔다. 게다가 서울 SK에서 ‘빅딜’을 통해 영입한 조상현과 황진원이 꾸준한 득점을 해주면서 내외곽의 조화를 이뤘다. 또 지난 시즌 MVP인 신기성 역시 정확한 외곽포와 노련한 경기조율로 팀을 이끌고 있다. 현재로써는 플레이오프에 가장 근접한 팀이다.
공동 5위를 달리고 있는 전주 KCC는 여전히 디펜딩 챔피언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시즌 초반을 주전들의 부상으로 힘들게 시작했지만 기복이 없는 민렌드와 추승균의 활약으로 꾸준히 5할 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그리고 최근 ‘컴퓨터가드’ 이상민이 부상에서 회복하면서 힘을 실어주고 있다.
그러나 전주 KCC는 민렌드와 추승균에 대한 공격 의존도가 높아서 둘 중 한명의 득점이 떨어지면 힘든 경기를 펼친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게다가 주전 선수들의 노쇠화로 인해 시즌 막판에 체력적인 문제가 드러날 가능성이 높다. 최근 외국인 용병인 쉐런 라이트를 방출시키고 새로 아써 롱을 영입한 전주 KCC의 플레이오프 진출은 롱의 팀 적응이 얼마나 빨리 되느냐에 따라 향방이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전주 KCC와 공동 5위를 달리고 있는 서울 SK는 시즌 초반부터 부산 KTF와의 ‘빅딜’로 파란만장하게 시즌을 시작했다. 게다가 시즌 중반 인천 전자랜드와의 다시 ‘빅딜’을 성사 시키며 문경은이라는 대포를 장착하는데 성공했다. 서울 SK는 문경은과 방성윤에게서 터지는 막강 3점포와 다양한 공격루트로 4연승으로 공동5위까지 올라서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서울 SK는 막강 공격력에 비해 떨어지는 수비가 큰 골칫거리. 서울 SK는 데이먼 브라운과 주니어 버로가 지키고 있는 골밑이 특히 약하다는 것이 문제점이다. 그러나 공격이 최선의 방어라는 말이 있다. 과연 김태환 감독이 ‘빅딜’로 이룬 공격력으로 팀의 아킬레스건인 수비력을 보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공동 7위를 달리며 플레이오프의 불씨를 살리고 있는 대구 오리온스는 팀 컬러인 화끈한 3점포가 잘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힘든 시즌을 보내고 있다. 김승현이라는 뛰어난 포인트가드가 이끌고 있지만 김병철의 잦은 부상으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데다가 3점슈터인 박재일이 시즌 아웃되면서 외곽포에 큰 구멍이 생기고 말았다. 백업 선수로 신종석이 있기는 하지만 공격력 보다는 수비에 재능이 있는 선수기 때문에 공격의 공백을 메우기에는 쉽지 않을 듯하다. 또 용병선수들이 체력이 떨어지면서 득점력이 떨어지고 있는 것 역시 대구 오리온스의 큰 골칫거리다. 과연 이런 악재 속에서도 대구 오리온스가 플레이오프행에 성공할지 두고봐야하겠다.
FA시장에서 ‘포인트포워드’ 현주엽을 영입, 그리고 ‘신산‘ 신선우 감독마저 영입하면서 우승후보 0순위로 손꼽히면 창원 LG가 현재 공동 7위를 달리고 있다. 창원 LG는 시즌 초반 신선우 감독의 농구가 녹아들지 못하면서 순위에서 쳐지는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였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신선우 감독의 농구에 선수들이 적응이 되면서 상승세를 탔다. 창원 LG는 용병선수였던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던 로메로를 노런 놀먼으로 교체, 상승세를 이어가려했으나 놀런은 평균득점 17.6득점으로 적응에 실패하면서 다시 추락했다. 게다가 황성인과 조우현의 플레이가 기복이 심해 플레이오프행이 쉽지만은 않을 듯하다.
지난 시즌 단테 신드롬으로 4강 진출까지 성공했던 안양 KT&G는 현재 9위에 머물고 있다. 단테 존스는 현재 득점 1위에 오르며 폭발적인 득점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지난 시즌과 같이 팀 동료들과 조화된 플레이가 아닌 나 홀로 플레이로 일관, 국내 선수와의 팀플레이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그리고 교체 용병인 키칭스가 아직 전술에 녹아들지 못하면서 용병 선수 전체적으로 균열이 생기고 말았다. 주희정이라는 출중한 가드와 양희승, 김성철이라는 막강 쌍포를 갖춘 안양 KT&G이지만 용병과 국내선수의 조화가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팀 전체적으로 조직력이 무너지는 상황이다. 김동광 감독이 앞으로 얼마 남지 않은 기간 동안 팀을 어느 정도 재정비하느냐에 팀의 플레이오프행이 걸려있다.
팀의 한해 농사가 결정되는 5라운드에 접어든 2005-2006 KCC 프로농구, 과연 어떤 팀이 치열한 순위 경쟁 속에서 살아남아 우승에 도전하게 될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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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2-01 12: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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