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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8강에 진출해 ‘꿈에 그린’ 초호화 군단 미국을 만난다면 선발은 박찬호?
풀리그의 일정으로 펼쳐질 WBC 8강에 한국이 진출 했을 때 현재 전력상으로 B조 상위 2개 팀으로 올라올 가능성이 높은 미국, 멕시코와의 일전을 피할 수 없다. 특히 미국 대표팀이 MLB 최고 스타들로 구성되어 세계최강의 위용을 떨치며 ‘그들만의 리그’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은 대회 준비 전부터 계속 들려왔다.
 |  | | | | | | ⓒ MLB.COM | 그만큼 8강에서 미국을 잡는 팀은 4강에 오를 확률이 상당히 높은 셈. WBC 참가국들의 마운드를 초토화시킬 만큼 가공할 만한 화력을 보유한 미국 대표팀과의 격돌에서 한국 대표팀이 박찬호를 선발 등판 시킬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미국 현지 언론에서 예상한 라인업을 살펴보면 팀 공격의 물꼬를 터야 할 테이블 세터진에 1~2번 타자는 자니 데이먼, 데릭 지터(이상 양키스)가 포진. 보스턴에서 양키스로 이적하며 최고의 외야수중 하나로 지목되는 데이먼은 박찬호에게 13타수 2안타(삼진4)로 상대타율 .154로 약한 모습을 드러냈으며, 양키스 주장 데릭 지터는 .400의 출루율을 보이긴 했으나 7타수1안타의 .143의 상대타율로 박찬호와 맞서 좋은 성적은 올리지 못했다.
한편, 데릭 리(시카고C)-알렉스 로드리게스(양키스)-캔 그리피 주니어(신시내티)로 예상된 강력한 파괴력을 바탕으로 홈런포를 가동할 중심타선은 박찬호에게 역대 상대전적에서 단 한 개의 홈런도 뽑아내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 타격1위/홈런2위에 오르며 MVP급의 빅리그 데뷔 이래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했던 데릭 리는 박찬호와 8번 맞상대해 홈런은커녕 단 하나의 안타도 빼앗아내지 못했다. 또한 올 시즌 화려하게 부활하며 ‘Comeback player'에 선정된 바 있는 통산 536개의 홈런을 쏘아 올린 캔 그리피 주니어 또한 박찬호에게 단 하나의 홈런도 치지 못하며 8타수 1안타의 초라한 성적을 냈다.
이들 중 박찬호에게 가장 강한 면모를 보인 AL 홈런왕 알렉스 로드리게스도 박찬호와 다섯 번 대적해 단타 2개만을 뽑았을 뿐 무시무시한 홈런포는 찾아볼 수 없었다.
무엇보다도 MLB 역대 통산 최다홈런 기록 경신을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배리본즈가 대회에 불참한다는 것은 박찬호에게 큰 호재라 할 수 있다. 본즈는 2001년 박찬호에게 7개의 홈런을 몰아친 공포 그 자체이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박찬호는 본즈와의 대결을 피할 수 있게 됐다.
스카우팅 리포트에서도 알 수 있듯 박찬호는 기복이 심하지만 작년 시즌 강한 상대 앞에서는 인상적인 피칭을 보였다. 텍사스에서 던지던 전반기에 5.66이라는 좋지 않은 방어율을 나타냈다.
그러나 강팀 양키스와 맞붙어 2게임 선발 등판 1승/방어율 1.29를 기록할 뿐만 아니라 한 개의 홈런도 얻어맞지 않았다. 또한 보스턴과의 대결에서도 1승1패/방어율 3.55의 성적을 보이며 안정적인 피칭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야구를 객관적 수치만으로 가늠하는 것은 어리석은 접근 방법이겠지만, 최소한 지레 겁부터 먹고 자신감을 잃는 그릇된 자세를 버릴 수 있게 해주는 박찬호와 미국 대표팀 타자들의 상대전적 수치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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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1-30 14: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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