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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설날을 맞아 국민들에게 승리라는 큰 선물을 안겨줬다.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9일 홍콩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4개국 칼스버그컵 경기에서 전반 35분 김동진의 통쾌한 중거리슛과 후반 5분 이천수가 쐐기골을 터뜨리며 2-0으로 완벽한 승리를 이끌어냈다.
이로써 한국은 해외전지훈련 중에 가진 평가전에서 2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아드보카트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래 스웨덴,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등과의 경기를 포함해서 3승 2무를 기록하면서 유럽팀에 대한 강한 적응력과 자신감을 보여줬다.
이날 경기에서 전반 20여분까지는 주도권을 잡지 못했다. 그러나 후반 29분 전반 29분 조원희의 드로인을 받은 이동국의 오른발 슈팅이 상대 골키퍼 조셉 디둘리카의 선방에 막혔고 흘러나오는 볼을 이천수가 재차 슈팅했지만 역시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그후 공격의 주도권을 잡으며 경기를 지배한 한국은 전반 35분 미드필드에서 백지훈에게 패스를 받은 김동진이 10여m를 드리블한 뒤 기습적으로 중거리 슈팅을 날렸고 그 슛이 골키퍼 앞에서 바운드되며 그대로 골문으로 흘러들어갔다. 이날 '개띠' 김동진은 자신의 생일에 골을 넣으며 팀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도 큰 선물을 받게 되었다.
후반에도 경기의 주도권을 잡은 한국은 후반 5분에 이운재의 긴 골킥을 이동국이 오른발로 컨드롤한 뒤 쇄도하던 이천수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패스를 받은 이천수는 이를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강하게 슈팅, 그대로 승리에 쇄기를 박는 골을 터뜨렸다.
이천수는 이로써 2004년 9월 8일 베트남과의 2006 독일 월드컵 2차예선 원정경기 이후 무려 507일 만에 A매치 득점을 올리게 되었다. 득점 후에도 한국은 미드필더에서 백지훈이 공격을 이끌며 여러 차례 득점 찬스를 노렸다. 그러나 아쉽게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포백라인'이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을 보였고, 그로 인해서 미드필더와 좌우 풀백의 연결이 살아나며 전보다 다양해진 공격 루트를 보여줬다. 그리고 그 동안 지적되어온 골 결정력에서도 진일보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 우리 팀은 너무나 좋은 플레이를 선보였고 뛰어난 경기가 됐다"며 오늘 경기에 대해서 만족함을 표현했다. 그리고 포백라인에 대한 평가에서는 "오늘 경기에서 상대에게 전혀 기회를 주지 않았다. 우리 포백 수비라인에 대해 만족을 표시하고 있다"고 말해 포백라인이 전술적으로 나름대로 안정되어가고 있음을 내비쳤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2일 밤 9시 15분에 덴마크와 홍콩의 승자와 결승전을 벌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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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1-29 20:19 |
ⓒ 2007 Ohmy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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