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거를 분석한다

(G-Man) Jason Giambi

오늘의 스타는 지난번 찬호의 등판경기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임으로써 한국의 메이저리그팬 들에게도 확실한 인상을 심어줬을 오클랜드 에이스의 제이슨 지암비 입니다. 그는 그냥 쉽게 G-Man 으로 불리울 정도이고 유명한 애칭은 아직 없습니다.

그날(찬호경기) 전까지 그는 약간의 슬럼프에 빠져 있었지요.
그리고 바로 그날 그는 에이전트를 통해
"No More Hometown Doscount."
라는 발표를 하는 등 컨디션이나 정신적인 면에서 최악의 상태에 있었습니다.

그의 말은 지난 겨울부터 계속되어온 오클랜드와의 재계약협상의 사실상 결렬을 나타내는 것으로서 많은 오클랜드 팬들을 실망시켰었지요.
하지만 그날의 경기장에선 팬들의 야유같은 것은 전혀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동안 지암비는 에이스와의 계약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되어지고 있으니까요.

지암비의 실력을 얘기하기 전에 그의 재계약에 대해 먼저 얘기를 해야겠군요. 왜냐하면 지금 메이저리그에서 트레이드 마감 시한전의 최고의 빅딜이 될 가능성이 많은 선수 이니까요.

구단에서 작년 시즌부터 줄기차게 주장해온 연봉은 6년간 9000만불 입니다. 그리고 그중 1500만불(마지막해의 연봉)은 12년에 걸쳐서 지급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지암비도 오클랜드의 팀사정을 알기때문에 그의 시장가치에 비해 헐값(?)을 제시하는 에이스의 태도에 반가운 맘을 가졌습니다. 그는 사석이나 인터뷰에서도 늘 에이스에서 선수생활을 끝내고 싶다고 말해왔기 때문입니다. 연봉 1500 만불을 에이스구단이 제공할수 있는 맥시멈이라고 생각 할수 있습니다.

그런데 지암비의 맘을 상하게한 한가지 조건은 바로 "트레이드 불가 조항"입니다. 대부분의 초대형 스타들은 계약조건에 여러가지 옵션이 많습니다. 지암비는 에이스에서 선수생활을 끝내고 싶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트레이드 불가를 계속 주장했으나 에이스 구단에서는 몇년후에 팀사정이 어떻게 될 지 모르기 때문에 그조항을 계속 거부 했지요.
그래서 오늘의 파국이 온 겁니다.

벌써부터 레드삭스, 브레이브스, 양키스 등의 팀들이 지암비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런 팀으로 가면 평균연봉 2000만불은 충분히 받을만한 선수이지요.

그럼 지암비가 어떤 선수인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는 South California 출신(71년생)의 인디안의 피가 섞여있는 터프가이 입니다. 1992년 2차 지명으로 에이스에 입단을 해서 마이너 생활을 한후 95년 메이저에 진입을 하게 됩니다.

80년대 후반부터 90년대 초반까지 에이스는 메이저리그 최강팀으로 군림을 하고 있었는데요. 호세 칸세코, 리키 핸더슨, 마크 맥과이어, 데니스 애커슬리, 등 최고의 투타의 팀이었습니다.

그가 메이저에 올라온 95년에도 칸세코나 맥과이어가 있었기에 그가 두각을 나타내기는 힘들었습니다. 그런 점이 그에게는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주는 전화위복의 기회가 되기도 했는데요. 그것은 바로 그가 인생에서 최고의 스승이자 친구인 맥과이어를 만나게 되는 거지요. 그는 작년도 MVP를 수상했을때도 맥과이어에게 가장 먼저 전화를 했을정도로 맥과이어와의 우정을 빅리그에서도 인정하는 분야입니다.

맥과이어에게서 많은 가르침(?)을 받은 지암비는 맥과이어가 카디널스로 이적하다 주전 1루수를 맡으며 그의 진가를 서서히 보여주기 시작합니다. 원래부터 출루율(선구안)은 최고였으나 풀타임 메이저리거가 되면서부터 파워와 정확성까지 겸비하면서 99년 타율 0.315에 33홈런, 123타점을 기록하며 빅리그 수퍼스타의 대열에 오르게 되지요.

그리고 작년(2000)시즌 그는 99년의 활약이 허풍이 아니었다는 것을 보여주려는듯 생애최고의 해를 보내게 됩니다. (젊은 그는 아직 성적이 계속 상승세에 있는 선수이므로 그가 더 훌륭한 기록을 보여줄것은 확실하겠지만 현재까지의 최고란 말이지여)

0.338, 43홈런, 137타점, 출루율 0.463, 볼넷 170, 장타율 0.647등 도루를 제외한 공격 전부문에서 최상위권을 유지하며 아메리칸리그 MVP를 수상하게 됩니다.

그가 MVP를 받은데에는 9월에 박빙 디비전 레이스에서 엄청난 활약을 보였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가 되겠지만. 그를 더욱 더 돋보이게 하는 것은 클럽하우스에서의 리더로서의 역할입니다.

에이스는 현재, 피쳐 영건 3인방(팀 허드슨, 마크 멀더, 배리 지토)과 타선의 영건 3인방(미구엘 타하다, 에릭 샤베즈, 테렌스 롱) 등 리그에서 최고의 유망주들로 구성된 팀입니다.

참고로, 올스타 브레이크 바로전 애리조나는 에이스에게 3경기 스윕을 당하게 되는데요 그 27이닝(멀더 1안타 완봉, 허드슨 1실점 완투, 지토 7이닝 1실점)동안 애리조나는 2득점에 그칩니다. 경기후 애리조나의 브렌리 감독은 "왜 저런 뛰어난(Great) 선발진을 가진 팀이 5할승률에 턱걸이 하고 있는지 이해할수가 없다. 내일 경기를 한다면 쿠팩스가 나와도 이길거 같다."라는 말로 극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매스컴들은 그 3인방을 브레이브스의 매덕스, 글래빈, 스몰츠를 잇는 투수진이 될거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 젊은 유망주들의 팀을 이끌어 가고 때로는 다독여주는 맏형을 역할을 지암비는 최고로 잘해 주었기 때문에 더욱 높이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올시즌에도 에이스를 대표하여 올스타에 선발이 되었는데요, 그는 올스타전에서 "나랑 계약 할려면 돈 많아야 돼!" 라고 말이라도 하듯이 홈런더비에 출전하여 1라운드에서 14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빅맥이 가지고 있던 한 라운드 최다홈런 기록을 갱신하게 됩니다.

그의 라이드라이브로 Upper Deck까지 날아가던 홈런공을 보며 이찌로가 놀라운 표정으로 웃으며 사사키에게 손으로 공날아가는 모양을 설명하는 모습이 참 재밌었습니다.

그는 타격폼이 약각은 교과서적인 그것과는 좀 차이가 많이 납니다
타격중 가장 중요시 하는 것은 전체적인 하체의 밸런스와 머리가 고정이 되어서 공을 끝까지 보는 것을 강조하지요 (물론 교과서에서..)
하지만 그의 타격을 보면 하체와 밸런스는 최고입니다만 머리가 원래 공을 보던 위치에서 임팩트순간 30cm정도는 아래로 내려오지요.
지난번 경기 중계할때 명예의전당 헌액 타자인 조 모건이 "애들은 따라하지 말아라"하면서 웃더군요..

그의 취미는 그의 우락부락 생김새와 비슷하게 WWF 관람과(The Rock과도 무지 친하다는 군요) Harey Davison 바이크 최고속도로 몰기랍니다. 외모와 너무너무 잘어울리는 취미인 것 같군요.

하지만 그는 인간적인 모습도 엄청나게 보여주는 데요(외모와 너무너무 잘 안 어울리는) 오프시즌에는 심장병 어린이 돕기에도 적극적이고 "Operation Gumby"라는 재단도 만들어 사회봉사에도 열심입니다.

올시즌이 끝나고 최고의 자유계약선수가 될 지암비.
과연 어느팀이 그를 소유하게되는 영광(?)을 누릴지는 모르지만 에이스가 아닌 다른팀에서 계약을 한다면 최소 연봉 2000만불은 쉽게 넘어서지 않을까 하고 감히 예상을 해봅니다.

그의 인간성이나 리더쉽으로 바서는 에이스가 그에게는 적격이지만 이미 에이스와는 많은 감정의 골이 깊어진것 같아서. 하지만 에이스의 팬(험, 개인적인 얘기는 안해야 하지만)으로서 그가 에이스에서 선수생활을 끝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2001-07-15 16:42 ⓒ 2007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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