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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국정 긍정평가, 2개월 만에 상승세 꺾여

[한국갤럽] 긍정 35%-부정 57%... 충청권과 TK에선 부정평가 급상승

등록 2023.01.13 11:22수정 2023.01.13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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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2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칠곡할매글꼴의 주인공 김영분(77), 권안자(79), 이원순(86), 추유을(89), 이종희(91) 할머니를 초청했다. ⓒ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13일 한국갤럽 1월 2주차 조사에서 전주 조사 대비 2%p 내린 35%로 나타났다. 한국갤럽 조사기준, 지난해 11월 3주차 조사(29%) 때부터 약 2개월 간 완만하게나마 유지했던 상승세가 꺾인 결과다.

한국갤럽은 지난 10~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응답률 9.4%)에게 무선(95%)·유선(5%)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부정평가 여부 등을 물었다. 그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전주 조사 대비 2%p 내린 35%를 기록했다. 반면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3%p 오른 57%로 나타났다. 그 외는 모름/응답거절 등으로 의견을 유보했다.

매주 진행되는 한국갤럽 조사 기준,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지난해 11월 3주차 조사 이후 완만히 상승해 왔다(11월 3주차 29%→11월 4주차 30%→12월 1주차 31%→12월 2주차 33%→12월 3주차 36%→1월 1주차 37%→1월 2주차 35%, 한국갤럽이 조사를 쉰 2022년 12월 4~5주차 제외).

그러나 이번 조사를 통해 약 2개월 만에 그 흐름이 끊긴 셈. 이러한 긍정평가 흐름과 반대로 완만히 하강하던 부정평가 흐름 역시 이번엔 상승하면서 긍·부정평가 간 격차는 다시 20%p 이상으로 벌어졌다.

여당 지지층과 보수층 긍정평가 하락... 대구·경북 부정평가는 10%p 상승

특성별 응답자 변화 추이를 살펴봤을 때 눈에 띄는 점은 여당 지지층과 이념성향별 보수층의 긍정평가 하락이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과 이념성향별 중도층의 긍정평가는 반대로 상승했기에 더욱 그렇다. 최근 사의를 표명한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의 3.8 전당대회 출마 여부를 놓고 대통령실과의 갈등, '윤심(윤 대통령의 의중)' 논란 등이 불거지면서 여권 내에서 여론이 갈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층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6%p 내린 76%,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3%p 오른 16%였다. 보수층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5%p 내린 61%,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5%p 오른 32%로 나타났다. 참고로, 무당층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3%p 오른 22%(부정평가 61%)였고 중도층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3%p 오른 29%(부정평가 64%)였다.

권역별로 봤을 땐, 대다수 지역에서 긍정평가가 하락했다. 특히 대전·세종·충청(5%p▼, 41%→36%, 부정평가 55%)과 대구·경북(4%p▼, 55%→51%, 부정평가 41%)의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각각 11%p, 10%p씩 상승했다. 부산·울산·경남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2%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3%p 올랐다.

연령별로 봤을 땐, 60대(3%p▲, 55%→58%, 부정평가 37%)와 40대(2%p▲, 19%→21%, 부정평가 72%)를 제외하면 모든 연령대에서 긍정평가가 하락세였다. 그 중 50대(10%p▼, 39%→29%, 부정평가 66%)의 긍정평가 하락폭이 가장 큰 편이었다. 무엇보다 다른 연령대에 비해 윤 대통령에게 우호적인 평가를 해온 70대 이상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5%p 내린 59%, 부정평가는 4%p 오른 30%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도는 전주 대비 2%p 내린 33%로 나타났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전주 대비 1%p 오른 34%로 집계됐다. 정의당 지지도는 전주 대비 변화 없는 4%, 무당층은 전주 대비 1%p 오른 28%였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윤석열 대통령 #한국갤럽 #나경원 #여론조사 #3.8 전당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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