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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국정 지지율, 새해 첫 조사에서 37%

[한국갤럽] 작년 7월 1주차 조사 때로 회복, 부정평가 54%... 북 무인기 침투 등 안보이슈 부각돼

등록 2023.01.06 11:28수정 2023.01.06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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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교육부·문화체육관광부 2023년도 정책방향 연두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새해 첫 한국갤럽 조사에서도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30% 후반대에 진입했다. 

한국갤럽은 지난 3~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응답률 9.6%)에게 무선(95%)·유선(5%)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부정평가 여부를 물었다. 6일 발표된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2022.12.13~12.15) 대비 1%p 오른 37%, 부정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2%p 내린 54%로 집계됐다. 그 외는 '어느 쪽도 아님' 혹은 '모름/응답거절' 등으로 의견을 유보했다(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p).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한국갤럽 조사에서 37%를 기록한 건 지난해 7월 1주차 조사 이후 처음이다. 긍·부정평가 간 격차도 오차범위 밖이긴 하지만 17%p로 좀 더 좁혀졌다.

충청권-30대-여당지지층에서 긍정평가 상승 이끌어

권역별 응답 변화를 살펴보면, 대전·세종·충청의 긍정평가 상승·부정평가 하락이 컸다. 대전·세종·충청의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12%p 상승한 41%, 부정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18%p 하락한 44%로 나타났다. 그간 윤 대통령에게 상대적으로 우호적 평가를 내렸던 대구·경북(3%p▲, 52%→55%, 부정평가 31%)보다 긍정평가 상승폭이 큰 셈.

그에 반해, 인천·경기의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4%p 하락한 31%(부정평가 62%), 부산·울산·경남의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1%p 하락한 46%(부정평가 45%)로 나타났다. 서울의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변화 없는 38%, 부정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1%p 오른 55%였다.

연령별 응답 변화를 봤을 땐, 30대의 긍정평가 상승·부정평가 하락이 눈에 띄었다. 30대의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7%p 오른 28%, 부정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9%p 내린 63%였다. 그 다음으로 긍정평가 상승폭이 컸던 연령대는 50대(4%p▲, 35%→39%, 부정평가 58%), 70대 이상(3%p▲, 61%→61%, 부정평가 26%) 순이었다. 이에 비해 18·19세 포함 20대(4%p▼, 26%→22%, 부정평가 54%), 40대(4%p▼, 23%→19%, 부정평가 76%), 60대(1%p▼, 56%→55%, 부정평가 41%)의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하락했다.


지지정당별·이념성향별 응답 변화는 비교적 크지 않은 편이었다. 이념성향별 보수층의 긍정평가가 직전 조사 대비 변화 없이 66%(부정평가 27%)로 나타난 반면, 여당 지지층의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4%p 오른 82%(부정평가 13%)였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의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변화 없는 19%(부정평가 58%), 이념성향별 중도층의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1%p 하락한 26%(부정평가 65%)였다.

긍·부정평가 사유로 '국방/안보' 동시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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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26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북한 무인기 영공 침범과 관련된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 연합뉴스

 
대통령 국정수행 긍·부정평가 사유를 조사한 결과, 국방·안보 관련 응답이 양쪽 모두 돋보였다. 최근 북한 소형 무인기 서울 상공 침투 등 안보 이슈에 대한 상반된 평가가 나오고 있는 셈이다.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자유응답으로 물은 결과, '노조 대응'(14%), '국방/안보'(10%), '공정/정의/원칙'(8%), '결단력/추진력/뚝심', '주관/소신'(이상 7%), '전반적으로 잘한다'(5%), '노동 개혁', '전 정권 극복'(이상 4%) 순으로 나타났다. 직전 조사 때와 비교하면, '노조 대응' 응답 비중이 6%p 줄은 반면, '국방/안보' 응답비중은 9%p 늘어났다.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자유응답으로 물은 결과에서도 '국방/안보(4%)' 응답이 새로 등장했다. 부정평가 이유로 가장 많이 꼽힌 응답은 '독단적/일방적'(12%)'이었다. 그 뒤는 '경험·자질 부족/무능함'(9%), '소통 미흡',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 '전반적으로 잘못한다'(이상 8%), '통합·협치 부족(7%) 순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도는 직전 조사 대비 1%p 하락한 35%였다.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직전 조사와 같은 33%를 유지했다. 정의당 지지도는 4%였고,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7%였다.

이번 조사의 자세한 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윤석열 대통령 #한국갤럽 #국정수행 지지율 #여론조사 #북 무인기 부실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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