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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중진들, 의장에 '국조 결단' 압박... 김진표 "여야 합의부터"

민주당, 24일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계획서 통과 목표... "그때 넘기면 안된다 촉구"

등록 2022.11.17 13:05수정 2022.11.17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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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중진의원 맞이한 김진표 국회의장 김진표 국회의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을 예방한 더불어민주당 중진의원들과 대화하고 있다. 4선 이상의 민주당 중진들은 이날 김 의장에게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위 구성을 촉구했다. ⓒ 남소연

 
더불어민주당의 4선 이상 중진 의원들이 17일 김진표 국회의장을 만나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구성에 나서달라고 요청했으나, 김 의장은 "여야 합의가 우선"이라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민주당은 야권 단독으로라도 오는 24일 국정조사 계획서를 통과시키려는 방침으로, 이를 위해선 국회의장의 '결단'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국회의장은 국정조사 조사요구서가 제출되면 지체없이 본회의에 보고하고, 교섭단체 대표의원과 협의해 조사를 할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거나 상임위원회에 회부해 조사위원회를 확정한다. 또한 국정조사 계획서를 본회의에 부의하는 권한을 갖고 있다.

김 의장은 이날 국회 국회의장실에서 민주당 중진의원들(김상희·안민석·윤호중·이인영·우상호)을 만난 자리에서 "여러분들이 무슨 마음으로 오신지 잘 알고 있고, 저도 여러분들과 마음이 같다"라면서도 "여야가 함께 참여하지 않으면 별 성과 없이 정쟁으로 끝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중진 의원들 압박... "국회의장이 의지 갖고 있어야 여야 합의도 가능"

안민석 의원은 이날 국회의장과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저희들은 '이태원 참사 진실 규명을 위해서 국정조사 말고는 달리 방법 없다. 현재 경찰이 경찰을 수사하는 방식은 국민들이 납득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취지로 국정조사 필요성을 (김 의장에게) 말씀드렸다"라고 밝혔다.

안 의원은 "국회의장이 24일 국정조사 계획서를 통과시킬 결심을 해주셔야 한다고 이야기를 했다"라면서 "이에 대해 국회의장은 국정조사의 필요성은 공감을 하고 계셨다. 다만 여야 합의가 중요하다는 취지의 이야기를 했고, 저희 중진들에게 여당 중진들을 잘 설득해 주시기 당부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분명한 말씀은 안 하셨지만 저희들이 볼 때는 24일 의장님의 (국정조사 계획서) 통과 의지가 엿보였다는, 그런 희망을 갖고 나왔다"라고 말했다. 

김상희 의원은 "24일이라는 시점에 대해서는 의장님도 공감하고 있다"라며 "저희들도 여러 일정을 볼 때 24일을 넘겨서는 안 된다고 의장님에게 강력하게 촉구했다"라고 강조했다.

윤호중 의원은 김 의장이 ▲예산안이 국정조사건과 얽히는 것에 대한 부담 ▲국회가 이태원 참사에 대해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것에 대한 국민적인 비판이 일어날 수 있다는 부담을 갖고 있다고 정리했다.

윤 의원은 "저희는 '의장님이 24일에 이 안을 여야간 합의가 되지 않더라도 처리를 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어야, 여야 합의도 되지 않겠냐'는 건의를 드리고 나왔다"라고 밝혔다.
#국정조사 #김진표 #국회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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