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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 법인 택시노동자 30% 떠났다

2019년 대비 청주택시노동자 558명 줄어, 31% 감소 …개인택시는 변화 없어

등록 2022.11.11 17:10수정 2022.11.11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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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인뉴스


"주변에 택시가 없습니다." 충북 청주 시내에서 택시잡기가 하늘에 별따기다. 아침 출근시간대에는 세 번, 네 번 택시를 호출해 보지만 배차가 완료됐다는 문자는 쉽게 오지 않는다.

저녁 시간은 더하다. 오후 9시가 넘어가면 20분, 혹은 30분까지 기다려도 택시는 오지 않는다. 젊은 택시 노동자도 사라졌다. 법인택시 회사는 기사를 구하지 못해 아우성이다. 이들은 어디로 갔을까? '저임금노동'의 대표명사가 된 택시!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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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인뉴스




청주 시내에서 택시잡기가 하늘의 별따기만큼 어려워진 상황은 수치로 확인된다.

<청주안심리본콜센터>에 따르면 올 10월을 기준으로 2021년 10월과 비교해보면 택시를 호출했을 경우 택시가 배차되는 '매칭율'은 2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10월 한달 동안 청주안심리본콜에 호출이 온 수는 17만376건이었지만 올 10월에는 27만4054건으로 대폭증가했다. 자그마치 61%에 해당하는 10만 3678건의 호출이 늘어났다.

반면 매칭콜은 2021년 1월 12만5007건에서 올 10월에는 13만3943건으로 7% 밖에 증가하지 않았다.

호출콜은 61% 증가했지만 매칭콜은 7%밖에 증가하지 않아 늘어난 호출을 따라잡지 못했다. 이에 따라 2021년 10월 매칭율 73%에서 올해 10월에는 49%로 24%나 급감했다.

코로나 경제위기에 택시노동자 대거 이직

충청북도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충북지역에는 택시 6710대가 등록돼있다.

택시는 개인택시와 법인소속 일반택시로 구분된다. 충북지역 택시 6710대 중 개인택시 4304로 64% 차지한다. 반면 법인소속 일반택시는 2406대로 36%를 차지한다.

충북택시운송사업조합에 따르면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을 계기로 법인택시 운영에 큰 변화가 발생했다. 코로나로 인한 승객감소로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법인택시 소속 노동자들이 대거 이직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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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인뉴스




충북택시운송사업조합에 따르면 코로나 발생 이전 2019년 청주시지역 택시종사자는 1663명에 달했다. 당시 면허대수 1606대를 기준으로 택시1대당 종사자수는 1.04명을 기록했다.

코로나가 발생한 2020년을 기준으로 법인택시종사자는 급격한 감소세로 돌아섰다.

2020년 1351명으로 줄어들더니, 2021년 1246명으로 줄었다. 2022년 10월 31일 기준으로는 1155명으로 더 줄었다. 3년만에 558명이 줄었다. 2019년 대비 감소율은 31%다.

택시 1대당 종사자수도 2019년 1.01명에서 2022년 10월 31일 기준 0.73%로 줄었다. 법인 택시를 가동하고 싶어도 택시 노동자가 없어 30% 가량 이상의 차량이 운행을 할수 없게 된 것이다.

충북지역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2019년 법인택시 종사자수는 2526명이었지만 2022년 10월 31일에는 1862명에 달했다. 3년동안 664명, 26%가 감소했다.

택시노동자 왜 줄었나?

법인택시 소속 노동자가 감소한 것에 대해서는 큰 이견이 없다. 한마디로 수익의 악화다. 충북택시운송사업조합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로 수입은 줄어들었는데 택시요금 인상등 보완책이 없어 택시노동자 수익이 줄은 것이 가장 큰 요인"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마침 배달 노동에 대한 수요가 늘고, 수익적인 면에서 택시보다 좋은 조건에서 노동자들이 대거 이직한 것"이라고 말했다.

택시노동자들이 소속돼 있는 공공운수노동조합 관계자는 "택시업계는 최저임금에도 못미치는 월급을 받고 있다. 한 푼이라도 더 벌어야 되니 장시간 노동으로 내몰린다. 이런 상황에서 택시를 그만두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 택시노동자들의 임금 및 수익구조 변화에 대해서는 별도의 기사를 통해 다룰 예정입니다. 편집자주)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충북인뉴스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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