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듣기

백악관, '윤 대통령 비속어 논란'에 "노코멘트, 한미관계 굳건"

워싱턴포스트, NSC 대변인 입장 보도

등록 2022.09.23 15:17수정 2022.09.23 15:17
2
원고료로 응원
a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한 빌딩에서 열린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를 마친 뒤 대화를 나누고 있다.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미국 백악관은 22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발언 논란과 관련, 무대응 기조를 보이며 한미 관계는 변함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켜진 마이크'(hot mic) 발언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고 미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우리의 한국과의 관계는 굳건하고 증진하고 있다"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을 핵심 동맹으로 여긴다. 두 정상은 어제 유엔 총회를 계기로 유익하고 생산적인 회동을 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앞서 전날 바이든 대통령이 주최한 '글로벌펀드 재정공약회의'를 마치고 회의장을 나서며 박진 외교부 장관 등에게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이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말하는 듯한 장면이 취재진 카메라에 포착돼 논란을 낳았다.

해당 발언 논란과 관련, 김은혜 홍보수석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나 미 의회를 겨냥한 것이 아니라 우리 야당에 대한 우려를 언급한 것이었다며 "윤 대통령은 이 회의에서 저개발 국가 질병 퇴출을 위한 1억 달러의 공여를 약속했다. 그러나 예산 심의권을 장악하고 있는 거대 야당이 이 같은 기조를 꺾고 국제사회에 대한 최소한의 의무를 다하지 못하면 나라의 면이 서지 못할 것이라고 박진 장관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다시 한번 들어봐 달라.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고 '날리면'이라고 돼 있다"며 '바이든'이 아니라 '날리면'이라고 얘기한 것이냐는 이어진 물음에 "그렇다"고 재확인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백악관 #윤석열
댓글2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바른 언론 빠른 뉴스' 국내외 취재망을 통해 신속 정확한 기사를 제공하는 국가기간뉴스통신사입니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AD

AD

AD

인기기사

  1. 1 검찰 급했나...'휴대폰 통째 저장', 엉터리 보도자료 배포
  2. 2 재판부 질문에 당황한 군인...해병대 수사외압 사건의 퍼즐
  3. 3 [단독] 윤석열 장모 "100억 잔고증명 위조, 또 있다" 법정 증언
  4. 4 "명품백 가짜" "파 뿌리 875원" 이수정님 왜 이러세요
  5. 5 '휴대폰 통째 저장' 논란... 2시간도 못간 검찰 해명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