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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뷔-제니 투 샷' 보도에 "범죄자가 푸는 사진" "소속사 뭐하나"

[실트_2022] 제니-뷔 사생활 보도하는 언론, 이대로 괜찮을까?

등록 2022.08.30 11:48수정 2022.08.30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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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트_2022] '알 권리'란 이유로 까발려진 제니-뷔 사생활 ⓒ 김혜리

 
그룹 방탄소년단 뷔(본명 김태형)와 블랙핑크 제니(본명 김제니)의 사진이 또 유출됐습니다. 언론은 이번에도 두 사람의 사진을 두고 보도를 이어갔습니다. 

지난 23일 뷔와 제니는 열애설에 휩싸였습니다. 온라인상에 두 사람이 함께 있는 대기실 사진이 게재됐기 때문입니다. 해당 사진을 올린 A씨는 이날 올린 것을 시작으로 25일에는 뷔의 집으로 추정되는 곳에서 함께 찍은 사진을, 29일에는 엘리베이터에서 함께 찍은 사진을 유출했습니다.

케이팝(K-POP)을 대표하는 아이돌의 만남이라서 그럴까요? 언론사들은 두 사람의 사진을 두고 앞다투어 기사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 사진이 어떻게 유출되었는지 사실관계 확인이 이뤄지지 않은 채 보도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사진을 유포한 A씨의 주장을 그대로 실어주고 있어 큰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해킹이라는 범죄가 연관되어 있을 수 있는 만큼 더욱 신중한 보도가 필요한 시점인데도 말입니다. 
  
누리꾼들은 '사실상 불법 유포가 아니냐'고 비난하며 소비를 멈춰달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유명인들은 공포감을 느끼고, 팬들 역시 궁금하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이들은 "해킹이 의심되는 상황이다. 범죄를 소비하는 행동은 암묵적 동의를 하겠다는 뜻이다", "합성 여부를 떠나, 열애 유무를 떠나 둘의 열애에 관심 갖고 소비하는 언론에 소름 돋는다"고 비판했습니다.

2017년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연구센터의 공인 관련 여론조사에 따르면, 공직자나 유명인의 사적 영역 사진이 보도될 가치가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72.2%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언론이 연예인의 실명과 사진을 공개하며 열애 보도하는 것에 대해선 응답자의 63.8%가 '보도할 필요가 없다'고 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소속사가 침묵을 지키고 있는 것 능사는 아니다. 해킹이 사실이라면 소속사는 아티스트 보호를 위해 나서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현재까지 뷔 소속사 빅히트 뮤직과 제니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아티스트 사생활이라 확인이 어렵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사이버 범죄 가능성이 있는 만큼 양측 소속사의 강력한 대응과 조치가 필요해 보입니다.
#사생활 침해 #블랙핑크 #제니 #방탄소년단 #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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