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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동훈의 정치공작설은 윤석열에 SOS... 얕은 수"

[이동훈 파장] "찾아왔다는 여권 인사 누구인지 밝혀라" 압박... 이준석엔 "부화뇌동" 비판

등록 2021.07.14 10:58수정 2021.07.14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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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수산업자' 김아무개씨로부터 금품 등을 받은 혐의로 수사를 받은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이 지난 13일 오후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를 나서고 있다.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전 검찰총장) 대변인을 맡았던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의 '여권 정치공작설'을 자신의 금품수수 혐의를 가리려는 음모론이라고 성토했다. 116억여 원의 사기 혐의로 구속기소된 '가짜 수산업자'에게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수사 중인 이 전 위원이 자신의 곤궁한 상황을 빠져나가고자 정치공작설을 제기했다는 비판이다. 특히 이 전 위원의 주장에 진상규명 조사 방침을 밝힌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서도 쓴소리를 내놨다.

이 전 위원은 지난 13일 경찰 수사 직후 기자들에게 "(자신을) '여권 정권의 사람'이란 사람이 찾아온 적이 있다. 'Y(윤석열 예비후보를 지칭)를 치고 우리를 도우면 없던 일로 만들어 주겠다. 경찰과도 조율이 됐다' 그런 식으로 얘기했다"면서 자신의 금품수수 의혹이 일련의 정치공작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관련 기사 : '금품수수 의혹' 이동훈 "여권인사, 'Y 치고 우리 도우라' 회유" http://omn.kr/1ufq7 ). 

"이동훈, 윤석열과 특수부 검사들에게 잘 봐달라고 구애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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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최고위원이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김용민 민주당 최고위원은 1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전 위원의 '여권 정치공작설'에 "사안의 본질은 이동훈의 금품수수인데 이를 가리려고 얕은 수를 부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영화 <내부자들>을 거론하면서 "영화가 현실이고 현실이 영화인 세상이 된 것 같다"고 꼬집었다. 영화 <내부자들>에서 백윤식 배우가 연기한 주요 언론사 논설위원 이강희가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를 두고 "정치공작"이라고 주장했던 것과 이 전 위원의 현재 주장이 똑같다는 얘기였다.

김 최고위원은 구체적으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지지율은 점점 하락하고 검증할 사안이 늘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이동훈을 상대로 (여권이) 무슨 공작을 하겠다는 것인지 이해가 안 된다"며 "객관적 상황을 봤을 때도, 이동훈이 그 정도의 '급'이 되는지, 혹은 그 정도의 사안을 알고 있는지도 알기 어려운 일이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 전 위원은) 자신을 찾아왔다는 여권 인사가 누구인지 명확히 밝히기 바란다"면서 "(이 전 위원의) 정치공작 주장은 윤석열 및 특수부 검사들에게 본인 수사를 잘 봐달라고 구애하는 것으로 보인다"고도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전 위원이 윤석열 캠프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약 10일간 대변인을 한 사람에게 무슨 기대를 할지 모르겠다"고도 덧붙였다.

앞서 언론에 보도된 것과 달리, 자신은 '가짜 수산업자'에게 골프채를 선물 받은 게 아니라 빌렸을 뿐이고 그중 '아이언 세트'만 집에 보관하고 있었다는 이 전 위원의 주장에 대해서 김 최고위원은 "(골프채를) 빌렸다면 바로 돌려줬어야지 집에 가져간 이유가 무엇인지 모르겠다. 골프채를 받아놓고 빌렸다고 거짓말하는 것으로밖에 들리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골프채 관련 주장과) 같은 맥락에서 정치공작 주장도 신빙성이 없어 보인다"며 "직장에서 배운 왜곡하는 법을 본인 사건에서도 활용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준석 대표, 오히려 자당 정치인부터 진상조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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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최고위원이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강병원 최고위원은 이동훈 전 위원의 '여권 정치공작설'에 진상조사 방침을 밝힌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문제 삼았다.

그는 "이 전 위원은 사기꾼에게 금품을 받은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지 않고 정치권에 음모론을 던지면서 자신의 혐의를 회피하고 있다"면서 "이준석 대표까지 이 전 위원의 주장에 부화뇌동하고 있는데 부정청탁방지법 위반으로 수사 받고 있는 피의자의 일방적 주장에 공당 대표가 부화뇌동해서야 되겠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준석 대표는 오히려 (가짜 수산업자 관련 의혹에) 자당의 김무성, 주호영 같은 유력 정치인, 사정기관, 보수 언론까지 한 번에 부패 고리에 꿰어진 것을 외려 진상규명해야 한다"면서 "이 대표가 사는 길은 당내 부패세력을 단절하고 민생을 외면하는 세력과 결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배 최고위원도 "이준석 대표가 (이 전 위원의 주장에 대해) 즉각 조사한다는데 어디서 많이 본 장면이다. 일부에서 문제 있다고 제기하면 국민의힘에서 확대 재생산하고 언론에서 확대 재생산해 수사기관이 나서는 모습"이라며 "이 전 위원이 '여권 인사'라고 칭한 사람이 누구인지 공개하면 될 일이다. (이 전 위원은) 이제 본인 혐의에 대한 수사를 받으시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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