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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518번 시내버스, 광주 518민주화운동 문구 붙이고 달린다

지난 17일부터 일주일간 부착... 대구시청사엔 광주시청사와 같은 문구 현수막

등록 2021.05.18 09:55수정 2021.05.18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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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민주화운동을 알리는 문구를 부착한 대구 518번 시내버스. ⓒ 대구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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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민주화운동을 알리는 문구를 부착한 대구 518번 시내버스. ⓒ 대구시 제공

  
광주광역시와 '달빛동맹'을 맺고 있는 대구광역시가 5.18민주화운동 41주년을 맞아 현수막을 내걸고 버스에 광주민주화운동을 기리는 문구를 붙이는 등 영호남의 화합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대구시는 광주시청사에 게시된 '오월 시대와 눈 맞추다, 세대와 발 맞추다'와 동일한 내용의 현수막을 대구시청사와 청사 주변 게시대에 게시했다.

또, 518번 시내버스에 '달빛동맹으로 상생 협력하는 대구-광주, 평화로 하나 되는 5.18민주화운동', '2.28과 5.18로 하나 되는 대구-광주'라는 내용의 홍보물을 외부 3면에 부착해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운행한다.

518번 시내버스는 모두 17대로 대구 달서구 신흥버스 앞에서 중구 반월당과 중앙로, 수성구, 동구 안심역까지 달리며 하루 평균 8600여 명의 승객을 나르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과 장상수 대구시의회 의장 등 주요인사들도 18일 오전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리는 기념식에 참석하고 참배하는 등 영호남 화합에 적극 나선다,

이처럼 대구시가 5.18을 기념하는 것은 지난 2013년 대구시(옛 달구벌)과 광주시(옛 빛고을)이 '달빛동맹 공동협력 협약식'을 체결하면서부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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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는 5.18민주화운동 41주년을 맞아 광주시청에 게시된 내용과 같은 내용의 현수막을 시청사에 내걸었다, ⓒ 조정훈

  
광주시는 대구시가 518번 버스를 운행하자 지난 2019년 대구의 2.28민주화운동을 기리기 위해 228번 시내버스를 신설하고 '2.28 대한민국 최초의 민주화운동'을 버스 전면에 부착해 광주시민들에게 홍보했다.

이용섭 광주시장도 지난해와 올해 2월 28일 대구에서 열린 2.2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대구와 광주가 민주화운동의 성지라는 동질감을 확인하기도 했다.


양 도시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서로 병상과 방역물품을 지원하고 대구-광주 고속도로 조기 확장 개통, 친환경자동차사업 선도도시 업무협약 체결, 달빛내륙고속철도 건설 등 SOC사업 및 경제산업 분야 등에서도 한뜻으로 공동 추진해왔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와 광주가 맞잡은 달빛동맹은 영호남을 넘어 대한민국을 하나 되게 만들고 지역감정을 벗어나 이 땅의 민주주의를 더욱 성숙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518민주화운동 #대구시 #518버스 #현수막 #달빛동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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