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진연 미군장갑차 추돌사망사건 진상규명단, 집회방해 극우유튜버 고발

의정부지방검찰청 앞 '모욕, 협박, 폭언, 성추행 극우유튜버 고발 기자회견' 진행

등록 2020.10.19 17:05수정 2020.10.19 17:05
0
원고료로 응원
 

한국대학생진보연합 미군장갑차 추돌사망사건 진상규명단(이하 '진상규명단')은 19일 오후 의정부지방검찰청 앞에서 ‘모욕, 협박, 폭언, 성추행 극우유튜버 고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고발장을 접수했다. ⓒ 김수형

 
한국대학생진보연합 미군장갑차 추돌사망사건 진상규명단(아래 진상규명단)은 19일 오후 의정부지방검찰청 앞에서 '모욕, 협박, 폭언, 성추행 극우유튜버 고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고발장을 접수했다.

지난 8월 30일, 경기 포천시 영로대교에서 SUV 차량이 미2사단 210포병여단 소속 미군 장갑차를 들이받아 4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후 미2사단이 훈련 안전조치 합의서를 지키지 않았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미2사단에 책임을 묻는 목소리가 정치권과 시민사회단체에서 높아졌다.

이에 진상규명단은 지난 9월 8일부터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며 미2사단 앞에서 기자회견 등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기간 동안 진상규명단이 1인 시위를 하고 기자회견을 할 때마다 일부 극우성향 유튜버가 진상규명단원들을 향해 인신공격, 협박, 폭언, 성추행 등을 자행했다.
  

한국대학생진보연합 미군장갑차 추돌사망사건 진상규명단(이하 '진상규명단')은 19일 오후 의정부지방검찰청 앞에서 ‘모욕, 협박, 폭언, 성추행 극우유튜버 고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고발장을 접수했다. ⓒ 김수형

  
기자회견에 참여한 이찬슬 단원은 "지금 이번 사건의 책임자 처벌은 커녕 진상규명조차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 이에 진상규명을 위해서, 책임자 처벌을 위해서, 당연한 요구들을 외치기 위해서 대학생들이 거리로 나왔다. 하지만 이런 저희 대학생들의 정당한 투쟁을 방해하는 세력들이 있다. 바로 극우세력들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극우세력들은 조롱과 협박, 입에 담을 수조차 없는 막말들로 일관했다. 1인 시위를 하던 대학생을 폭행하고 정당한 행동을 하는 대학생들을 쫓아다니며 인신공격 등 막말을 했다. 확성기, 음향기기 등을 이용해 대학생들의 귀에 가까이 대 소음테러를 일으키고 있다. 이에 모자라 성추행까지 서슴없이 한 자들이 극우세력들이다"라고 분노를 표했다.
 

한국대학생진보연합 미군장갑차 추돌사망사건 진상규명단(이하 '진상규명단')은 19일 오후 의정부지방검찰청 앞에서 ‘모욕, 협박, 폭언, 성추행 극우유튜버 고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고발장을 접수했다. ⓒ 김수형

 
조안정은 단원은 "극우 유튜버가 차를 대더니 마이크 볼륨을 최대로 한 채 인신공격을 가하기 시작했다. 한 대학생이 발언할 때 피켓을 위로 들자 '겨드랑이 냄새 난다. 데오드란트 뿌렸냐? 얼른 내려라.'라며 조롱했다. 마이크를 잡고 발언했을 때는 '처음 보는 애네. 춤 한 번 춰봐'라며 비웃었다. 앰프의 소리가 몹시 컸기 때문에 지행역 사거리를 지나는 시민들이라면 충분히 들을 수 있는 정도였다"며 "기자회견을 마치고 물품을 정리할 때에도 극우 유튜버가 다가오더니 팔을 휘둘렀다. 맞지는 않았지만 충분히 폭행이 가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맞지 않았지만, 맞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시달렸다. 만약 맞았더라면 그로 인한 물리적, 심리적 충격은 가히 상상하고 싶지도 않다. 성적으로 수치심을 느끼는 말들과 행동 뿐만 아니라 허황된 말, 가족을 건드리는 말까지 일삼고 있다"라고 피해 사항에 대해 역설했다.

이들은 "의정부 지검은 폭력 유튜버 즉각 수사하라", "정당한 목소리 방해하는 극우유튜버 처벌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고 고발장을 검찰청 민원실에 접수하고 기자회견을 마무리 했다. 
 

한국대학생진보연합 미군장갑차 추돌사망사건 진상규명단(이하 '진상규명단')은 19일 오후 의정부지방검찰청 앞에서 ‘모욕, 협박, 폭언, 성추행 극우유튜버 고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고발장을 접수했다. ⓒ 김수형

 
#극우유튜버 #검찰 #미군 #장갑차 #고발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민중이 주인되는 세상을 위해

AD

AD

AD

인기기사

  1. 1 61세, 평생 일만 한 그가 퇴직 후 곧바로 가입한 곳
  2. 2 버스 앞자리 할머니가 뒤돌아 나에게 건넨 말
  3. 3 천연영양제 벌꿀, 이렇게 먹으면 아무 소용 없어요
  4. 4 "김건희 여사 라인, '박영선·양정철' 검토"...특정 비서관은 누구?
  5. 5 죽어라 택시 운전해서 월 780만원... 엄청난 반전이 있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