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들은 윤 대통령 발언 이 자리에서 공개해달라’ 기자 요청, 박진 외교부 장관 답변은?

박진 외교부장관이 30일 오전 종로구 외교부청사 기자실을 찾아 ‘윤석열 대통령 해외순방에 대한 ‘외교참사’ 평가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히고, 전날 자신에 대한 해임 건의안이 국회에서 통과된 것에 대해서는 ‘착잡한 심정, 며칠 밤잠을 설쳤다’고 밝혔다.

다음은 윤석열 대통령의 욕설, 비속어 논란과 관련된 일문일답을 정리한 내용.

(기자질문)
대통령께서 어떤 말씀을 하셨는지. 단 한문장이니까 이자리에서 공개해주시면 좋겠구요. 외교부 국감은 어떻게 대비하실건지?

(박진 외교부장관 답변)
국감은 성의있게 준비해서, 외교부 업무 감사를 잘 받도록 준비하겠습니다.
뉴욕에서 있었던 글로벌펀드 행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있었던 발언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표현 하나하나에 대해 말씀드리지는 않겠습니다.
다만 그 취지는... 제가 대통령 옆에 지나가면서 이해한 취지는, 우리가 세계 질병 퇴치를 위해서 공여하겠다는 발표를 했는데, 그것이 제대로 국회에서 통과되지 않으면 창피한 것 아니냐 이런 의미로 받아들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나가면서 대통령께 제가 잘 설명해서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렇게 말씀드렸습니다.
그것은 미국에 대해서가 아니고, 우리가 이렇게 공여를 발표했기 때문에 국회에서 잘 처리되길 바람는 마음에서 하신 얘기라고 생각합니다.

(기자질문)
혼란을 야기한 것에 대해서 사과가 필요하다고 대통령께 건의했는지?

(박진 외교부장관 답변)
대통령실에서 일단 국민들께 설명드렸고, 또 이제는 뭐 어떤 잘잘못을 따지는 것보다는 앞으로 더 나은 국익외교를 펼치기 위해서 우리 스스로 많은 생각과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앞으로 외교부는 글로벌 중추 국가의 외교부로서 국민들께 신뢰받고 사랑받는 부서가 될 수 있도록 제가 앞장서서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촬영/편집 권우성 기자>

ⓒ권우성 | 2022.09.30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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