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회담 취소 이유 묻자… 트럼프 “지금은 말할 수 없다”

참으로 역사적인 날이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회담’의 취소 발표를 하기 전까지는.

북한은 24일 한국과 미국 등 5개국 취재진 앞에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을 폭파했다. 갱도의 여러 곳에 폭약을 설치해 내부를 폭파하고 입구를 완전히 폭파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불과 몇 시간 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예정된 북미회담을 종결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멍청하고 무모한 행동을 취한다면 한국, 일본과 함께 (북을 압박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이런 불행한 상황을 계속 펼친다면 (군사) 작전까지도 고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강경한 모습만을 보인 것은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이 건설적인 대화와 행동에 나서는 결정을 기다린다”며 북미회담의 재성사 여지를 남겨놨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회담 취소 사유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지금은 말할 수 없다"며 "(과정을 알면) 책으로도 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마이TV가 급박했던 일련의 상황을 영상으로 정리했다.

(취재 및 영상편집 - 김종훈, 영상 - 외교부 공동취재단, 백악관)

ⓒ김종훈 | 2018.05.25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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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조팀 취재기자. 오늘도 애국하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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