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말고 안전, 신고리 원전 즉각 백지화하라"

"신고리 원전 즉각 백지화하라!"

17일 오전 광화문 세종대왕상 앞. '원전 말고 안전’ ‘속 터지기 전 탈핵’ 등 원전 반대 메시지가 적힌 노란색 티셔츠를 입은 시민들이 방사능 표식이 그려진 우산을 펼쳐 보였다.

서울지역 시민사회단체 132곳이 참여한 ‘안전한 세상을 위한 신고리 5,6호기 백지화 서울시민행동’은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에 원전을 지울 수 없다면, 내 집 앞에 원전을 지을 수 없다면, 이 땅 어디에도 원전을 지어서는 안 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신고리 5,6호기가 건설된다면 해당 부지에 총 9기의 원전이 가동되는데, 이렇게 많은 원전이 밀집된 곳은 세계 어디에도 없다”며 “신고리 5,6호기는 안전성 검사조차 하지 않고 건설 승인을 받았다”고 원전 사고의 위험을 경고했다.

그러면서 “원전은 국가가 약자를 억압하고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가장 폭력적인 에너지원"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기자회견 도중 신고리 5,6호기 백지화 요구를 춤으로 표현한 ‘신고리 댄스’ 플래시몹과 영화 ‘판도라’의 원전 사고 피해를 재현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탈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원전 건설 중단 기자회견은 서울뿐만 아니라 경기, 강원, 충남 등 전국 곳곳에서 동시에 열렸다. 각 지역의 ‘신고리 백지화 시민행동’은 올 10월까지 예정된 신고리 5,6호기 공론화 기간 동안 시민 공론화 토론, 캠페인 등을 벌일 예정이다.

(영상취재 : 안정호, 안민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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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8.17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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