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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와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 2022.11.18
▲ 공동언론발표하는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와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 2022.11.18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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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18일, 윤석열 대통령이 방한 중인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전기차 배터리·재생에너지 등 미래전략산업 지원 확대는 물론 관광·문화협력 등 인적교류 강화에도 공감대를 모았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와 한·스페인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언론발표문을 통해 "한국과 스페인은 유라시아 대륙의 양 끝에 위치해 멀리 떨어져 있지만, 협력의 거리는 그 어느 때보다도 가깝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스페인은 우리와 경제 규모가 비슷하고 산업 경쟁력이 뛰어난 유럽 내 경제대국"이라며 "우리 두 정상은, 양국 간 경제협력의 잠재력이 매우 크다는 데 공감했다"고 강조했다.

"양국 간 상호 투자 협력, 미래전략사업으로 확대되는 것 환영... 정부 지원 지속"

윤 대통령은 "양국 기업 간 상호 투자 진출 협력이 전기차 배터리,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포함한 미래전략사업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을 환영한다"면서 "정부 차원에서 필요한 지원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한국과 스페인 양국 기업은 그간 꾸준히 아프리카와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제3국에서 건설사업을 공동으로 수주해왔다"며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이번에 양국 수출금융기관 간 협력 MOU(계약·양해각서)가 체결돼 양국 기업의 공동진출 기반이 더욱 강화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양 정상은 두 나라 사이 문화·인적교류 지원도 강화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스페인은 우리 국민이 가장 선호하는 관광지 중 하나"라며 "두 정상은 양국 간 교류가 양국관계 발전의 근간이라는 데 공감하면서, 앞으로도 관광·문화에서 양국 간 인적교류가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 서울에 개설 예정인 세르반테스 문화원과 스페인 관광사무소가 양국의 국민 간 상호 이해 제고와 우호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양국은 최근 북한의 무력도발에 대한 규탄과 국제사회 차원의 고강도 대응을 위한 긴밀한 공조,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지속적 지원에도 뜻을 모았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는 최근 북한이 전례 없는 빈도와 강도로 탄도미사일 발사를 감행하고 있음을 강력히 규탄했다"며 "조금 전 오늘 오전에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했다"고 말했다(관련 기사: 합참 "북한이 순안 일대서 발사한 미사일은 ICBM" http://omn.kr/21o68 ).

그러면서 "산체스 총리와 저는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을 이끌어내기 위해 긴밀히 공조해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또 "우크라이나 전쟁이 길어질수록 국제사회의 지원도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는 데 공감하고, 한·스페인 양국이 우방국들과 함께 전후 재건을 포함해 우크라이나의 평화와 안정 회복에 필요한 지원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스페인 총리가 한국으로 와 정상회담을 한 건 양국 수교 후 처음이다.

태그:#한-스페인 정상회담, #윤석열, #페드로 산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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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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