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를 만나 "한반도의 전술핵 재배치 주장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무책임한 이야기라는 점에 동의한다"고 말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골드버그 미국 대사와 접견에서 "한미동맹의 강력한 확장억제력이 지속되는 한 우리 대한민국, 한반도에는 어떠한 형태의 핵무기도 필요하지 않다고 확신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최근 논의가 되고 있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 소위 IRA에 대해서 우리 기업들, 산업계에서 갖고 있는 우려를 해소하는 데 양국이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달 미국 의회 등에 협조 요청 서한을 보낸 일을 거론하며 "한미동맹의 안정적이고 지속적이고 포괄적 발전을 위해 한국 측 우려가 합리적으로 해결되길 희망하고 대사께서 많은 도움을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골드버그 대사는 "IRA와 관련해 한국 내 우려와 한국 기업들의 많은 우려가 있다는 걸 잘 알고 있다"며 "동맹국인 한국과의 협력을 통해 양국의 동맹에 걸맞은 방식으로 현안들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