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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이 출범 100일을 맞아 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이 출범 100일을 맞아 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김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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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대 부산광역시의회는 지난 6.1지방선거를 거치며 의석 비율이 확연하게 달라졌다.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한 8대 시의회와 달리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이 절대다수를 차지했다. 이 때문에 시의회가 같은 정당 소속인 박형준 부산시장의 시정을 일방적으로 편들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컸다.

"배려와 존중의 의회를 만들겠다는 목표에 동료 의원들이 적극적으로 동의하고 협력한 덕분에 갈등 없이 역대 가장 화합한 원 구성을 완료할 수 있었다."

그러나 출범 100일을 맞은 6일 안성민 시의회 의장은 "역대"라는 말을 여러 번 강조하며 지난 석 달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원 구성에 이어 지역 현안에 대해서도 안 의장은 "민생경제대책, 2030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 특별위원회를 최단기간 발족하고, 최대 규모 추경 예산안을 엄중하게 심의했다"고 자평했다. "견제 역할이 부실할 것"이라는 걱정을 일축한 그는 "일하는 의회 시스템을 더 강화하는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앞으로도 민생경제 위기 해결에 시의회가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의장은 "코로나 후유증에 고금리, 고환율, 고물가가 겹쳐 각 경제 주체의 고통이 커지고 있다"라며 지역화폐 동백전 운영 개선대책, 민·관협치 부산형 규제혁신, 부산엑스포 유치 총력전, 부울경 메가시티 진행 등을 향후 주요 활동으로 제시했다.

국힘 주도로 바뀐 부산시의회, 어땠나?

반면 의회를 모니터링하는 시민사회단체의 반응은 긍정·부정 평가가 교차했다. 최동섭 부산참여연대 총괄본부장은 "영어상용도시 협약동의안 심의보류나 아시아창업엑스포 사업 개선 요구 등 시와 다른 목소리를 낸 것을 의미있게 평가한다"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으로 쏠린 의석에도 박형준 시정에 대한 비판이 나왔단 것이다.

하지만 최 본부장은 15분 도시 논란 등 시의 핵심 사업을 견제·감시하지 않으면 거수기 논란을 피할 수 없다고 봤다. 그는 최근 시의회가 관련 조례안을 집단 발의했다가 철회한 문제를 지적했다.

시기별로 의정활동에 정성·정량적 점수를 매겨 결과를 발표하는 부산경제정의실천연합도 같은 목소리를 냈다. 도한영 부산경실련 사무처장은 "마냥 일당 독점 상황으로 흐를 것이라고 우려한 것은 사실이지만, 일단은 긍정적 평가를 한다"라며 "그러나 아직 의정활동 초기일 뿐이다. 전문성을 높이고 시정 견제 역할을 제대로 할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야당 역시 이러한 지적에 공감했다. 최형욱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수석대변인은 "잘 해왔다는 자화자찬보다 표류 중인 지역 현안을 챙기고, 필요하다면 윤석열 정부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주문했다. 2명의 민주당 시의원 중 한 명인 반선호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도 "앞으로 해야 할 일을 찾는 부산시의회가 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출범 100일을 맞은 부산시의회. 전체 47석 가운데 45석이 국민의힘, 2석이 더불어민주당이다.
 출범 100일을 맞은 부산시의회. 전체 47석 가운데 45석이 국민의힘, 2석이 더불어민주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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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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