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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9월 27일 세종시 아이누리 어린이집을 찾아 아이들과 시장놀이를 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9월 27일 세종시 아이누리 어린이집을 찾아 아이들과 시장놀이를 하고 있다.
ⓒ 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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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보강 : 5일 오후 12시 28분]

'아나바다(아껴쓰고 나눠쓰고 바꿔쓰고 다시쓰기)' 질문과 '아주 어린 영유아는 집에만 있는 줄 알았다'는 윤 대통령의 발언은 사전에 준비된 보건복지부 보고서만 제대로 읽었어도 발생하지 않았을 일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세종시에 위치한 한 어린이집을 찾아 교실 벽에 붙은 '아나바다 시장놀이'를 가리키면서 "'아나바다'가 무슨 뜻이에요"라고 물었다. 또 뒤이어 진행된 간담회에서 "난 아주 어린 영유아들은 집에서만 있는 줄 알았다"고 말하고, '(생후) 6개월부터 다닌다'는 교사의 답변에 "그래도 걸어는 다니니까, 걔네들은 여기서 뭐해요?"라고 되물었다. 

이러한 대통령의 문답이 언론을 통해 노출되자, '대통령이 IMF 이후 정부 주도 캠페인에서 확산된 기본상식을 모르고, 0~5세 영유아 보육문제에 무지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관련기사 : '앞치마' 선물하며 윤 대통령이 건넨 말... 의구심이 일었다 http://omn.kr/20yx5).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일 보도자료를 통해 해당 행사를 준비했던 보건복지부 자료엔 아나바다의 뜻 표기는 물론, 해당 어린이집의 보육대상이 0~5세라는 점도 명시했다고 지적했다.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보도자료를 통해 공개한 보건복지부의 '영유아 부모 및 어린이집 보육교직원과의 만남 행사(안)' 자료 중 '아나바다' 설명 부분.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보도자료를 통해 공개한 보건복지부의 "영유아 부모 및 어린이집 보육교직원과의 만남 행사(안)" 자료 중 "아나바다" 설명 부분.
ⓒ 김원이 의원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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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르면, 복지부는 당시 '영유아 부모 및 어린이집 보육교직원과의 만남 행사(안)'이라는 12쪽 분량의 행사 자료를 준비했다. 해당 행사에 참석한 이들과 대통령의 동선, 문답 진행 과정 등에 대한 상세한 안내를 담은 자료였다. 심지어 윤 대통령이 행사 중 물을 수 있는 '추천 질문'까지 마련돼 있었다.

특히 대통령의 '주요 현장 체험 내용' 중 하나로 '놀이 활동 참관(아나바다 프로그램)'이 제시됐고, 여기엔 "'아나바다(아껴쓰고 나눠쓰고 바꿔쓰고 다시쓰기)' 체험을 통한 나누고 함께하는 공동체 정서 함양 및 경제 관념 제고"란 설명문이 붙어있었다. 윤 대통령이 물었던 '아나바다'의 뜻을 사전 자료에서 미리 확인할 수 있었던 셈이다.

또 해당 보육기관과 행사취지가 '0~5세 영유아 보육문제'임도 명시한 대목도 있었다. 현장 간담회 세부 테이블을 살펴보면, "어린이집에서 제공 중인 보육서비스는 돌봄과 교육을 통해 0~5세 영유아의 성장과 발달을 지원한다"는 참석자 설명문이 사전에 제공돼 있었다.

즉, 윤 대통령과 대통령실이 해당 행사 참석 전 주무부처에서 준비한 사전 자료를 제대로 파악하지 않아 '아나바다' 질문 논란을 자초했다는 지적이 나올 수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외교참사에 더해, 보육에 무지한 대통령의 무지와 실언이 국민을 더욱 지치게 하고 있다"면서 "주무부처가 정성껏 작성한 보고서를 대통령과 대통령실이 제대로 읽는지 의문이다"라고 비판했다. 

아래는 김원이 의원실이 배포한 '영유아 부모 및 어린이집 보육교직원과의 만남 행사(안)' 문서(보건복지부 작성) 중 '추천 질문' '아나바다 정의 설명' '만 0~5세 보육아동 설명' 부분에 해당하는 페이지다.
 
 
 
 
 
ⓒ 김원이 의원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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