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이상래 대전시의회 의장이 28일 오전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간담회를 하고 있다.
 이상래 대전시의회 의장이 28일 오전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간담회를 하고 있다.
ⓒ 대전시의회

관련사진보기


대전시의회가 논란이 되어온 제주도 연수를 취소키로 했다. 8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대전 현대프리미엄아울렛 화재 참사 애도기간을 감안한 취소라는 설명이다.

이상래 대전시의장은 28일 오전 대전시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시의원 연수는 (현대아울렛 참사)애도 기간임을 감안해 취소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며 "차후 기회가 있을 때 가까운 곳으로 가겠다"고 밝혔다.

대전시의회는 오는 10월 5일부터 7일까지 제주도에서 전체 의원 22명과 사무처 직원 21명, 언론인 등이 참여하는 의정연수를 떠날 예정이었다. 이 연수에는 무려 4000만 원의 예산이 소요되고, 일부 일정에는 관광까지 포함되어 있어 '혈세낭비' 논란이 일었다.

이 의장은 "화재사고로 인한 애도기간이기 때문에 연수를 취소했다"며 "연수는 장소보다는 의정활동에 보탬이 되는 내용이 중요하다고 본다. 의원 교육이나 집행부와의 인사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번 사고로 두 분의 청소 관련 노동자가 희생되셨다. 백화점이나 관공서 등 청소노동자들의 휴게실이나 탈의실이 주로 지하에 있는데, 지상의 쾌적한 환경으로 개선 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에서 조례제정을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의장은 '정례회 회기 중 집행부와의 동반 해외 출장'이라는 비판과 관련 "한 번 더 깊이 생각하며 앞으로 유념하겠다"고 밝혔다.
 
대전시의회는 27일 현대아울렛 화재 참사 현장을 방문한 뒤, 성명을 발표해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와 철저한 원인규명을 촉구했다. 아울러 대전시의회는 애도 기간임을 감안해 제주도 연수를 취소하기로 했다.
 대전시의회는 27일 현대아울렛 화재 참사 현장을 방문한 뒤, 성명을 발표해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와 철저한 원인규명을 촉구했다. 아울러 대전시의회는 애도 기간임을 감안해 제주도 연수를 취소하기로 했다.
ⓒ 대전시의회

관련사진보기

 
한편, 이에 앞서 대전시의원들은 지난 27일 현대아울렛 화재 참사 현장을 방문, 합동분향소에 헌화하고,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희생자와 그 가족분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아울러 우리 대전광역시의회 의원 모두는 금번 화재 사고에 대한 현대아울렛 측의 총체적 안전관리 부실을 강력히 규탄하며 소방청을 비롯한 관련 당국에서는 철저하고 명확한 사고원인 규명과 함께, 또다시 안타까운 사고로 시민의 생명이 위협받지 않도록 강력한 안전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

태그:#대전시의회, #현대아울렛참사, #이상래, #제주도연수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향나무는 자기를 찍는 도끼에게 향을 묻혀 준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