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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대전지역일반지부와 민주노총대전지역본부 등은 26일 오전 대전 계룡스파텔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계룡스파텔은 부당한 인사 철회하고, 직장 내 괴롭힘 근절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대전지역일반지부와 민주노총대전지역본부 등은 26일 오전 대전 계룡스파텔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계룡스파텔은 부당한 인사 철회하고, 직장 내 괴롭힘 근절하라!”고 촉구했다.
ⓒ 임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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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육군호텔인 계룡스파텔(사장 신동범)이 부당한 인사와 직장 내 괴롭힘이 있었다며 노조와 노동단체들이 규탄 기자회견에 나섰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대전지역일반지부(지부장 김호경)와 민주노총대전지역본부(본부장 김율현) 등은 26일 오전 11시 계룡스파텔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계룡스파텔은 부당한 인사 철회하고 직장 내 괴롭힘 근절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계룡스파텔에서 창립 멤버로 20년 이상 근무해오며 헤드캐셔로 행정업무를 담당했던 6급 차장이 7월 1일 일반 캐셔로 강등되었고, 캐셔 9인도 영문도 모른 채 부서 이동이 일어났다.

이들이 노사협의회에 참석한 관리팀장과 총지배인에게 확인해본 바에 따르면, 권 아무개 노조위원장과 사무국장이 "헤드캐셔 자리는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라 없애도 된다"며 부당 인사를 적극 제안했다.

이들은 한국노총 산하의 육군인사사령부복지시설노동조합의 조합원이었다. 그러나 "노동자의 입장을 먼저 생각하고 활동해야 할 자들이 보직을 없애고, 일방적인 강등에 앞장섰다는 것에 울분을 참을 수 없었다"며 노조를 탈퇴, 8월 1일 자로 민주노총산하의 대전지역일반지부 계룡스파텔지회를 설립했다. 

헤드캐셔 보직에서 강등된 이혜미 부지회장은 "일방적으로 강등 통보받는 굴욕적인 상황에 노출돼 속앓이하다 급기야 병원까지 다니고 있다. 제 업무 인계를 받을 사람들을 한자리에 모아놓고 인수인계서를 작성하게 할 땐 치욕스럽고 자괴감마저 들었다"고 호소했다.
 
해드캐셔에서 레저 캐셔로 보직 이동된 이혜미 6급 차장(민주노총 대전지역일반지부 계룡스파텔지회 부지회장)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해드캐셔에서 레저 캐셔로 보직 이동된 이혜미 6급 차장(민주노총 대전지역일반지부 계룡스파텔지회 부지회장)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 임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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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발언에 나선 김율현 민주노총대전지역본부 본부장은 "서비스 기관인 계룡스파텔이 본연의 기능을 온전히 수행하려면 서비스를 제공하는 노동자들이 건강하고 행복해야 한다"고 성토했다. 

이상재 공공운수노조 대전지역본부 본부장 또한 "계룡스파텔 노동자들의 경영진과의 투쟁에 공공운수노동자들도 끝까지 힘을 쏟을 것이다"라고 연대의 뜻을 전했다.

진보당 대전시당 정현우 위원장은 "국방부가 운영하는 공공기관에서 사람을 차별하고 괴롭히고 있다"고 주장하며 "노동자들이 더 이상 차별받지 않고 일할 수 있도록 싸우고 제도 개선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적법한 절차 안에서 이뤄진 인사"

계룡스파텔 측 한 관계자는 "계룡스파텔은 수익을 내기 위해 운영되는 사업체이다. 사업장 운영은 사업주의 고유 권한이다. 그리고 보직 이동은 인사심의위라는 법적 테두리 안에서 진행된다. 문제가 있으면 사령부에서 승인해주지 않을 것이다"라며 이번 인사 조치가 적법한 조치임을 전했다.

'6급 차장이 8급 캐셔 업무로 보직 이동되는 것은 강등이 아닌가'라는 질문에는 "헤드캐셔도 본분은 캐셔이며, 급수가 강등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6급의 급수와 급여는 그대로 유지될 것이다. 5급 팀장을 하던 사람이 6급 팀장을 두고 팀원으로 남는 일도 있다. 이는 흔한 일이다. 강등으로 보면 곤란하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태그:#국방부, #육군, #계룡스파텔, #육군인사사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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