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3일 오전 방세환 광주시장과 함께 경기 광주 목현천 실종자 수색 현장을 찾았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3일 오전 방세환 광주시장과 함께 경기 광주 목현천 실종자 수색 현장을 찾았다.
ⓒ 김동연 지사 페이스북 갈무리

관련사진보기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15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로 수해를 당한 주민들의 빠른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해 31개 모든 시·군에 응급복구를 위한 재난관리기금 100억 원을 지원한다고 16일 밝혔다.

김동연 지사는 특히 최근 집중호우로 반지하 거주 시민 4명이 숨진 사고와 관련 "재난은 모든 사람에게 평등하지 않다"며 "재난으로부터 사회적 약자와 이웃을 지켜주는 것이 국가의 존재 이유"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8~9일 서울·경기에 쏟아진 폭우로 서울 관악구 신림동 반지하에 거주하던 일가족 3명이 참변을 당했고, 10일에는 서울 동작구 상도동 반지하에 살던 50대 여성 A씨가 익사했다.

경기도, 호우 피해 응급복구 위한 재난관리기금 100억 원 긴급 지원

경기도는 우선 집중호우로 피해 규모가 가장 큰 양평·여주·광주 등 3개 시·군에 각 3억 원씩, 화성·용인·성남·하남·의왕·연천 등 6개 시·군에 각 1억 원씩 응급복구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나머지 22개 시·군에도 응급복구와 선제적 대비를 위해 각 5천만 원씩을 긴급 지원한다.

경기도는 이렇게 31개 모든 시·군에 총 26억 원을 1차로 지원한 뒤 향후 시·군별 응급복구 소요액을 파악해 74억 원을 추가로 교부할 예정이다. 여기에 더해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 총 20억 원도 피해가 큰 지역을 위주로 추가 지원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9일 광명시 이재민 임시거주시설을 방문해 주민들로부터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상황을 듣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9일 광명시 이재민 임시거주시설을 방문해 주민들로부터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상황을 듣고 있다.
ⓒ 경기도

관련사진보기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9일 용인시 수지구 고기동 침수 현장 등을 방문해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피해 주민을 위로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9일 용인시 수지구 고기동 침수 현장 등을 방문해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피해 주민을 위로했다.
ⓒ 경기도

관련사진보기

 
특히 김동연 지사는 "응급복구를 위한 재난관리기금을 최대한 빠르게 지급해 피해 복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김 지사는 "가장 중요한 것은 이번 폭우로 피해를 당한 분들이 빠르게 일상을 회복하는 것"이라며 "신속한 응급복구를 위해 도 재난관리기금을 지원할 테니 시·군에서도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최대한 빨리 피해를 복구할 수 있도록 하라"고 말했다.

김동연 지사는 또 이날 '재난은 모든 사람에게 평등하지 않습니다'라는 제목의 SNS 글을 통해 "이번 재난지원금이 수해를 당하신 주민들께서 겪는 고통과 불편을 해소하기에는 충분치 않겠지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면서 "도는 앞으로 있을 재난 상황에 대비해 피해를 사전에 막고 최소화할 수 있도록 모든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어 "이번 집중호우를 계기로 재난은 모든 사람에게 평등하지 않다는 점을 다시 한번 떠올리며, 재난으로부터 사회적 약자와 이웃을 지켜주지 못한다면 국가의 존재 이유를 찾을 수 없다는 사실을 명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 8일 0시부터 15일 오전 7시 기준으로 누적 강수량 평균 419.2mm를 기록 중이다. 가장 많은 비가 내린 곳은 양평 691.0mm, 여주 685.5mm, 광주 674.5mm 등이다. 이 기간 내린 집중호우로 경기도에는 사망 4명, 실종 2명 등 6명의 인명피해가 있었으며 하천, 도로 등 445건의 공공시설 피해가 발생했다.

태그:#김동연, #경기도지사, #집중호우, #반지하침수, #응급복구비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사실 너머의 진실을 보겠습니다. <오마이뉴스> 선임기자(지방자치팀)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