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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잔디마당에서 열린 제77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잔디마당에서 열린 제77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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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100일을 앞두고 첫 광복절 기념식에 참석해 향후 국정 방향이 담긴 연설을 내놨다. 하지만 "자유"란 단어만 33번 등장했을 뿐, 지지율 하락을 타개할 정국 운영 쇄신방향은 물론 한일 관계의 원칙도 명확히 밝히지 못한 내용을 두고 야당은 "국민 기대를 저버렸다"고 혹평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6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전날 대통령의 광복절 기념사를 두고 "77주년 광복절에 식민지배 역사를 정치적 지배라고 순화할 만큼 대통령의 메시지는 국민이 아닌 일본만 향해 있었다"고 비판했다. 또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위안부 문제 등 한일 간 현안을 외면한 채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라는 모호한 수사만 남발했다"며 "이용수 할머니는 '일본 비위 맞추는 게 중요한가'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정문 원내부대표 역시 "진정한 사죄와 반성을 촉구해야 하는 자리에서 우리 정부가 일본과의 관계 개선에만 매달리는 모습은 다시금 국민에게 깊은 실망감을 안겨줬다"고 했다. 그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공물 봉납 등을 '사전 설명을 들었다'고 넘긴 대통령실을 비판하며 "일본의 후안무치한 태도에도 굴종·굴욕외교로 일관하고, 한마디 반박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윤석열 대통령은 어느 나라 대통령인가"라고 물었다.

국정인식 두고도 맹공... "자유만 33차례 강조? 냉전시대 논리로 후퇴"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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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한일관계뿐 아니라 국정 운영 전반의 문제점도 제대로 인식 못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나서서 여당 대표를 왕따시켜 내쫓는 촌극의 피날레가 연휴까지 이어졌지만 여권 내홍이나 국정 난맥상에 대한 대통령의 유감이나 반성은 없었다"며 "'제2의 취임사 수준'이라는 대대적인 예고가 무색하게 대통령은 자유만 33차례 부르짖었다"고도 했다.

"그러나 윤석열 대통령의 자유는 공정과 상식, 법치주의와 함께 '불량 3종 세트'가 된 지 오래다. 내일이면 윤석열 정권 출범 100일이다. 윤 대통령은 성난 민심을 받들어 때를 놓치지 말고 대통령실과 내각의 전면적인 인적 쇄신에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김성환 정책위의장도 "이번 윤 대통령의 기념사를 보면 국정에 대한 비전도, 제대로 된 반성도 찾아볼 수 없다"며 "오로지 자유만 외쳤는데 딱 20세기 중반 미소 냉전시대 논리 아닌가 싶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기후위기와 불평등 해소"라며 "(윤 대통령은) 여전히 20세기 중반의 자유만 외치고 있어서, 시대를 앞서가는 게 아니라 오히려 과거로 되돌리는 것 아닌가 싶다"고 일갈했다.

김 의장은 "북한을 향한 담대한 구상도 '이명박 정부 비핵개방 3000'과 다를 바 없는 내용이 전부였다"며 "부자감세가 핵심인 경제정책도 실패한 이명박 정부 시즌2라고 했는데, 대북정책도 마찬가지라면 대북정책마저도 기대를 접어야 하는 것 아닌지 안타까운 마음이 듣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들 70% 이상이 '국정운영 잘못하고 있다, 제대로 하라'고 경고하고 있다"며 "내일(17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이 예견되는데, 이제라도 국민들 경고에 화답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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