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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의회 대표단의 대만 방문을 보도하는 AP통신 갈무리.
 미 의회 대표단의 대만 방문을 보도하는 AP통신 갈무리.
ⓒ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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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중국이 강력 반발하며 미중 갈등이 고조된 가운데 또다시 미 상·하원의원들이 대만을 찾았다.

미국의 대만 주재 대사관 격인 주대만미국협회(AIT) 14일 민주당 에드 마키 상원의원이 이끄는 미 의회 대표단 5명이 인도태평양 순방의 일환으로 대만을 방문했다고 발표했다.

마키 의원은 이날 오후 타이베이 타오위안 공항에 도착했으며 민주당 존 개러멘디, 앨런 로언솔, 돈 바이어 하원의원과 공화당 아우무아 아마타 콜먼 라데와겐 하원의원은 미군 전용기를 타고 타이베이 쑹산 공항에 내렸다.

AIT는 대표단이 대만 고위 지도부와 미국-대만 관계, 지역 안보, 무역 및 투자, 글로벌 공급망, 기후변화 등 상호 관심사를 논의할 예정이라며 15일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조지프 우 대만 외무장관, 대만 의회 격인 입법원 의원들을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난 2일 미국 권력 서열 3위인 펠로시 의장이 미국 현직 하원의장으로는 25년 만에 대만을 방문한 지 12일 만에 이뤄졌다.

당시 중국은 펠로시 의장의 방문에 항의하며 대만섬을 포위하고 전투기와 탄도미사일 등을 동원한 대규모 군사 훈련을 벌였다. 또한 미국과 군사, 사법, 기후변화 등 8개 항의 대화·협력 단절을 선언했다. 

그럼에도 미 의원들이 또다시 대만 방문을 강행하면서 이번에는 중국이 어떤 대응에 나설지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대표단 이끄는 에드 마키, 베이징 동계올림픽 보이콧 발의한 '매파' 
 
대만 외교부가 공개한 미 의회 대표단의 대만 도착 사진
 대만 외교부가 공개한 미 의회 대표단의 대만 도착 사진
ⓒ 대만 외교부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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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T는 "대표단의 방문은 중국이 군사 훈련으로 대만 해협과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가운데 이뤄졌다"라며 "대만을 향한 미 의회의 확고한 지지와 대만 해협의 안정 및 평화에 대한 장려를 거듭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만 외교부도 미 의회 대표단이 대만에 도착하는 사진을 공개하며 "중국과의 긴장 고조에도 시의적절한 방문으로 대만에 대한 미국의 확고한 지지를 보여준 것에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대표단을 이끌고 대만에 온 마키 의원은 평소에도 중국의 인권 문제를 비판해왔고, 지난 2000년 3월에는 미 상원에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보이콧하자는 결의안을 공동 발의한 대표적인 '대중 매파'로 꼽힌다.

중국 정부는 이번 방문에 대해 아직 공식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다만 중국 관영 매체 <환구시보>는 "펠로시 의장이 대만을 방문한 지 불과 12일 만에 미국 의원들이 교활하게 또다시 대만에 왔다"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로써 도발을 반복하며 긴장을 고조시키는 쪽은 미국이라는 것이 증명됐다"라며 "누구도 국가 주권과 영토를 수호하려는 중국의 결의를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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