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명의 시민기자가 개의 기사를 작성하였습니다. 시민기자 전환하기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오전 서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오전 서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연합뉴스

관련사진보기

 
"실시간으로 대통령께서 어떤 상황에서든 충분한 정보를 갖고, 보고를 받고, 그 상황 인식 속에서 지시를 내릴 수 있는 시스템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 결국 대통령이 있는 곳이 결국은 상황실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9일 오전 긴급 브리핑 연 자리에서 '대통령 자택에도 위기관리에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 같은 것이 마련돼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대통령) 사저에 어떤 시스템이 있는지는 제가 공개해 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다"면서 이같이 답변했다. 다만 어떤 상황에서도 대통령이 '컨트롤타워'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80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가 서울을 휩쓴 날, 윤 대통령이 서초동 자택에 고립돼 전화지휘를 한 것을 두고 야당에서는 "정말 해도 해도 너무한다", "대통령은 보이지 않는다"라고 비판을 쏟아냈다. 또 대통령실 용산 이전 당시 비상상황 대처를 우려했던 일이 벌어졌다는 지적도 했다(관련기사 : 폭우에 발 묶여 전화지휘한 대통령... "정말 너무한다" http://omn.kr/206v4 ).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 같은 비판에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그는 "어제 대통령은 오후 9시부터 오늘 새벽 3시까지 실시간으로 보고를 받고, 실시간으로 지침 및 지시를 내렸다"면서 "오늘 다시 새벽 6시부터 보고를 받으셨고, 그때 보고를 받으시면서 '어느 정도 비가 소강 상태에 갔고, 그런 점에 있어 바로 긴급 대책 회의를 열자' 이렇게 회의 개최를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왜 대통령이 어제 현장이나 상황실을 방문하지 않았느냐'는 지적에는 "물론 내부에도 여러 의견이 있었다. 다만 어제 아시는 것처럼 기록적인 폭우가 내려졌고, 현장의 모든 인력들이 현장 대처에 매진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면서 "그런 상황에서 대통령이 현장이나 상황실로 이동하게 되면 그만큼 대처 인력들이 보고나 의전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고, 그렇게 되면 오히려 대처 역량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내부 판단에 따라 대통령께서는 집에서 전화를 통해 실시간 보고를 받고 지시를 내렸다"고 해명했다. 

덧붙여 "한덕수 총리와 이상민 장관에게 수시로, 그리고 또 대통령실의 참모들에게 수시로 보고를 받고 지시하는 상황"이라며 "대통령이 보이지 않았다거나 기록적인 수해 상황에서 대통령이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은 것처럼 오해하지 않길 바라겠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도 비슷한 상황에서 '전화지휘'를 최우선적으로 택할 것인지에 대해 "물론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다"면서 "그런데 어제 상황으로 돌아가 보면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고 있는 상황이다, 지금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대통령이 경호나 의전을 받으면서 현장에 나가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판단은 아마 이후에도 똑같이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사상최대" "기록적인" 강조...  4차례 메시지 내며 '민생챙기기' 현장 행보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 호우 피해 현장을 방문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 호우 피해 현장을 방문하고 있다.
ⓒ 연합뉴스

관련사진보기

 
윤 대통령은 9일 첫 일정으로 정부서울청사 1층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서 오전 9시 30분부터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했다. 

윤 대통령은 모두 발언을 통해 최대 400mm의 기록적 폭우로 중부지방에 많은 피해가 발생한 것에 대해 "천재지변이라는 것은 불가피하지만 무엇보다 인재로 안타까운 인명이 피해받는 그런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며 "한번 더 살피고, 철저하게 점검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또 피해를 입은 수재민에게 위로와 일선 현장 담당자들에게 격려의 말을 전하고는 "이 집중호우가 며칠간 계속될 것으로 지금 예상되고 있다"면서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총력을 다할 것을 지시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산사태 취약지역, 저지대 침수 우려 지역, 이런 위험 지역에 대한 선제적 통제를 실시하고, 기상 상황에 따른 도로 통제 정보를 국민들께 신속히 안내해 혼란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해야 되겠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호우 상황이 정리되는 대로 피해 내용을 정확히 조사해 신속한 복구와 지원을 하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무엇보다 "이번 집중호우는 시간당 강수량이 우리나라 기상 관측 역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하는 등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 기상에 기인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정부 부처에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 기상이 일상화된다는 점을 고려해 현재의 재난관리체계를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또 "소중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도록 상황 종료 시까지 총력 대응을 당부드리고, 국민들께서 충분하다고 느끼실 때까지 끝까지 조치를 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지시했다. 

바로 이어서 오전 10시부터 정부서울청사 19층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도 비슷한 발언이 나왔다. 

윤 대통령은 "조금 전 행안부(행정안전부) 상황실에서 집중호우 대처 긴급 점검회의를 가졌지만 모두 긴장감 가지고 총력 대응을 할 것을 부탁드린다"면서 "무엇보다 인재로 목숨 잃는 일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관계 부처는 신속한 복구와 피해지원, 그리고 주거 안전에 문제 있는 주거 취약지역과 취약계층에 대한 주거 안전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면서 "국민 재산과 생명보다 소중한 게 어디있겠냐, 끝까지 긴장을 놓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오전 11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아시는 것처럼 기상 관측 사상 최대 집중호우가 내려졌고, 많은 재판 피해 및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면서 윤 대통령의 지시사항을 전달했다. 

윤 대통령은 "오늘 저녁에도 어제 수준의 집중호우가 예상되는 만큼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신속한 인명 구조에 최선을 다하고, 신속한 복구에도 만전을 기해 달라"면서 "집중호우 피해를 신속하게 복구하지 못하면 피해지역에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신속한 응급 복구에 힘써 달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나아가 "경찰관, 소방대원, 지자체 공무원 등 집중호우에 대응하시는 분들의 안전에도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덧붙였다. 

곧이어 윤 대통령은 오전 11시 30분경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부터 중부지방 곳곳에 내린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안타까운 인명 피해를 포함한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면서 "피해를 입은 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적었다. 

또한 "무엇보다 인재(人災)로 우리 국민의 소중한 목숨이 잃는 일은 없어야 한다"면서 정부의 신속한 복구·피해지원, 취약계층에 대한 확실한 주거 안전지원대책 마련, 추가 피해 방지 등을 약속했다. 그리고는 "집중호우 대처 긴급 점검회의에 이어 직접 현장 점검에 나설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날 오전 중에만 집중호우 관련 메시지를 잇따라 네 차례나 내놓은 것이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40분경 일가족 3명이 사망한 다세대주택이 있는 신림동 침수피해지역 현장을 찾아 현장을 직접 둘러봤으며, 인근 주민들과 대화를 나누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 호우 피해 현장을 방문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 호우 피해 현장을 방문하고 있다.
ⓒ 연합뉴스

관련사진보기

 
 

댓글7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뉴스는 기억되지 않는다. 그러나 진실이 담긴 뉴스는 공감의 힘으로 전해지고 가치를 남긴다.


연도별 콘텐츠 보기